


Santander
빌바오에 이어 1시간 30분정도를 더 서쪽으로 달려오게 되면 산탄데르라는
스페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은행, 그 이름의 실제! 산탄데르에 왔습니다.
런던에서는 이 산탄데르 은행이 도시의 자전거 사업을 후원하고 있어서 런더너들이 빨간 도시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을 많이 발견할거에요.

제가 굴 알 못 이었는데 (굴맛 알지 못하는 1인)
한번 굴 맛에 빠지고 산탄데르까지와서도 에피타이저로 굴을 먹고 있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La Mar도 이렇게 야외 테라스 자리가 있네요.

굴 메뉴판 가격은 1.50유로에서 3 유로까지

Cantabria 1.5유로
Portugal 2유로
Francia 2유로
Sebastien 3유로


런던 바로우마켓에서 처음 생 굴의 맛을 접했을땐 굴의 채집 지역이 아닌 크기로 가격을 측정했어요.
당연히 그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 곳 사장님께 설명을 듣고 나선...
굴은 크기가 아니라 지역별로 가격 측정 하는게 맞구나 싶을 정도로 하나 하나 맛이 정말 다르더라구요.
이곳은 특별히 굴 껍질에 지역 이름을 새겨주고 먹는 순서를 알려주셨어요.
"Cantabria> Portugal>Francia>Sebastien"
이 순서대로 먹어야 마지막으로 갈 수록 진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와!!!!!!!!
처음 Cantabria를 맛보는 순간...
맛있다...굴은 시원한 맛만 주는줄로만 알았는데
왠걸...굴이 고소하더라구요.
다음 Portugal 확실히 센 바다맛
Fracia 맛보고 와인으로 입 가심한 후...
(마치 굴과 먹는 와인은 동치미라고나 할까요...중간 중간 입가심할 수 있는 용도더라구요.)
그렇게 마지막 Sebastien을 맛보는 순간...........두둥
눈 감고 먹으면 진짜 우유라고 느껴질 정도로 고소해요............
아직도 그 맛 을 잊을수가 없네요.
톡 터지는 우유, 콩비지 라고 할까요?
굴이 바다 향이 강하다고만 해서 맛있기 보단 이렇게 여러 종류를 맛 보다 보면
확실히 취향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초이스는 "Sebastien> Cantabria>Francia>Portugal"
Portugal은 강한 바다맛이었는데 그것보다 잔잔하게 다가오는 Cantabria가 더 입안에 추억을 남기네요.


마지막으로 넘 아쉬워서
대구 훈제를 시켰는데... 대체 이 집은 뭔가요?
얇은 바게트위에 대구를 올리고 이 집 수제 머스타드또는 타르타르 소스를 올리고 고춧가루 '톡톡'
굴이 이렇게 고소하다고 느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러분도 우유같은 고소한 맛의 향연 한번 느껴보실래요?
La Mar
Calle Pena Herbosa,11, 39003 Santander, Cantabria, Sp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