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마라샹궈에 빠져 허덕이고 있습니다.
마라샹궈 소스로 잡채에도 뿌려먹고 볶음밥에도 뿌려먹고!!
그리하여 바르셀로나에 소재한 중식 맛집을 찾아가 보려 합니다.

사천화과? 쓰촨훠궈?
직역하면 사천식 불 솥, 냄비요리집 또는 신선로집 되겠네용!
La Olla De Sichuan (라 오야 데 스촨)
Placa del Doctor Letamendi, 11, Carrer Arago 224, 08011 Barcelona, Spain
Universitat역 (구)바르셀로나 대학교 건물에서 가깝습니다.

입구에 훠궈를 먹는 방법도 간략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현지 스페인인들도 자주 옵니다.
샤브샤브에 익숙한 동북아시아인들에겐 쉬울거 같구요.

인테리어 또한 깔끔하고 깨끗해서 인테리어에는 무신경 한 듯한 기존의 중식당과 차별화된
느낌을 받았답니다.

외부에 이렇게 메뉴가 소개되어있고
내부는 깔끔하고 대륙의 광활한 스타일 처럼 엄청 넓습니다.
특이했던 점은 훠궈를 먹는 테이블과 일반 요리 테이블을 나뉘어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
연기와 향 때문일까요?
세심한 배려까지 돋보이는 곳입니다.


OLLA 오야는 스페인어로 냄비를 말합니다.
Menu del Dia 오늘의 메뉴 점심세트도 있지만
뭔가 뻔하고도 익숙한 스프링롤과 볶음밥들,
오늘은 노노노!
저는 메뉴중에 5.4 (Qingcai Chao Danmian)과 10.3 (Xianfla Xiao Zhushou) 주문했습니다.

5.4번 메뉴 등장!
싱거워보이지만 간이 된 탄탄면으로 메운 소스에 비벼먹으면 최고 궁합!
물론 사바사 (사람by사람) 입니다.

10.3 메뉴!!!!! 이건 한국식 족발같은것 인데
족발 생각날때마다 먹으러 올 정도로 정말 흡사한 맛이에요.
살짝 마라샹궈의 소스가 들어가서 (절대 쎈 맛 아니에요!!) 더 감칠 맛 나는 족발 입니다.
콜라겐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요~!
한국식 족발 보다는 살집이 조금 더 많이 있었으면 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점심으로 한끼하기 좋은게 두접시와 Agua con Gas해서
15.60유로 밖에 안 나왔어요!
오랜 여행 끝에 매콤한 동양요리가 그립다면 ㄱㄱ!!

(좌측 상단의 빨간 포인트)
사진/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