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살게 되면서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탈리아인들은
항상 질문을 했습니다.
' 북쪽? 남쪽? '
가끔 장난스럽게 북쪽에서 왔다고 이야기 하면 화들짝 놀라며
북쪽의 지도자 '김정은' 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 내곤 했었습니다.
사실 이전까지의 뉴스거리는 늘 북쪽이였기에..
요즘 케이팝과 드라마, 영화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사실을 실감합니다.
몇년전 지하철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듣던 고등학생,
최근에 BTS 영화까지 상영한 일,
나폴리에 플래비시토 광장에서 케이팝을 틀어 놓고 춤추던 사람들
관광지에서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는 물건 파는 사람들까지
참 그리고 같이 일하시는 우리 기사님들이 한식 도시락을 너무 좋아하는 일까지^^
그렇게 큰 애국심이 있었던 사람도 아닌데
그런 것을 경험할때면 타국에 만나는 내 나라의 이야기가 그렇게 반가울수 없습니다.
외국에 살다 보면
개개인이 문화 사절단이라고 하죠?
얼마전 지하철 곳곳에 걸려 있는 포스터 하나를 발견 했습니다.
로마에서 한국 문화주간으로 한국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이였습니다.
예전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의 모티브를 따와서
MAGIA (먹고)
GIOCA (놀고)
AMA (사랑하라)
모든 지하철 역사에 걸려 있는 포스터를 보고 있자니
잊고 지냈던 한국인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날이였습니다.
각종 한국의 전통놀이부터 아름다운 전통 의상과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 로마를 여행하시는 분들은
타국에게 마주하는 내 나라의 이야기와
이탈리아인들에게 비춰지는 한국의 모습은 어떤지
이번 행사를 통해 경험하고 가시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탈리아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즐거운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경험으로 더 재미있는 여행의 이야기를 채워가세요.
프로그램
9월 30일 월요일
18:30 - 한국주간 개막식
19:00 - 웹툰 개막전
10월 1일 화요일
9:30~17:00 - 한국/이탈리아 공공외교포럼(Hotel Cavalieri Waldorf-Astoria)
19:00 - 한국식 상차림과 테이블 메너 강좌(예약 및 유료행사)
19:00 - 비빔밥 강좌(예약 및 유료행사)
19:00 - 웹툰 워크샵
10월 2일 수요일
19:00 - 영화 '식객' 상영
19:00 - 한국의 양념(발효장과 기름장) 강좌(예약 및 유료행사)
19:00 - 한국의 스킨케어 강좌(예약 및 유료행사)
10월 3,4일 목,금요일
17:30~21:00 - 한식 시식, 전통주 및 전통주 칵테일 시음, 전통놀이 체험, 한복 입기 체험 등
장소 : VIA NOMENTANA 12 (한국 문화원)
- 도보 : 떼르미니역에서 1.5KM ( 도보 18분)
- 버스 : 떼르미니역 60번 ,62번 탑승후 1 정거장후 PORTO PIA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