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인을 느끼다 백인필가이드 입니다.
@spain_feel
한국에 머물러 있을 때면, 참 간사한게 사람의 마음인지라
문득 스페인 남부 지방의 요리가 그리워 지곤 합니다.
하여, 오늘은 안달루시아지방의 핫플
네르하, 동네 맛집을 소개합니다.
D' VINOS
넓진 않으나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지는 곳!
소박하지만 여유로운 풍경이 반나절 정도는 그저 앉아서 하릴없이
지중해의 알보란해 (Alboran) 를 바라보며 쉬는 곳!
책도 읽고 그러다 수영하고 다시 휴식하면서
빡빡한 일상은 잠시 날려버릴 그럴 만한 곳!
바로 네르하 입니다.
유럽의 발코니라는 닉네임이 붙은 곳이지요.
6박 7일 스페인일주 레알팩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골목 깊숙히 들어가면 꽤 놀라운 맛집을 만날 수 있지요.

이러한 간판을 보았다면 잘 찾은 것!
2층은 루프탑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루프탑은 덥습니다.
옥탑의 그 뜨거움 연상하시면 될듯....
일단 여러가지 시켰습니다.
바다가 있기에 해산물 초이스는 당연한 것.
디비노스는 단순한 가리비구이가 아니었습니다.
우선 가니쉬로 올려 놓은 채소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천연색소 소금으로 눈도 즐겁네요.
특히나 조갯살 밑의 소스가 참 감칠났던 기억입니다.
스페인에서 버섯은 참 많이 쓰이는 재료입니다.
잘게 깍둑썰은 하몽과 버섯 그리고 달걀스크램블로 조리한 Revuelto입니다.
보통은 하몽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곳은 버섯이 더욱 많아 왠지 건강한 느낌입니다.
버섯 좋아하시는 분에게 강추!
Gambas con Fideo (감바스 꼰 피데오)
피데오는 얇고 짧은 면을 말합니다.
새우와 독특한 소스의 조합인데요, 역시 강추하는 메뉴입니다.
밝은 민트 색의 화려한 소스가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마요네즈의 상큼한 버전?
양 또한 적당해서 느끼하진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D'vinos의 음식들이 양이 푸짐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먹기 좋고 맛도 좋은 게다가 멋도 있는 플레이팅을 하고 있었지요.
SNS에 올리기 딱 좋은 디쉬들이라 할 수 있죠 ㅎㅎ
끝으로 맛본 요리는 바로 문어!!
Pulpo Brasa (뿔뽀 브라사)
스페인에서의 음식 행복 중 하나는 우리나라에서는 값비싼 문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
문어 또한 예술입니다.
가운데의 알리올리 소스 (마늘 마요네즈) 듬뿍 찍어 부드러운 문어살을 입에 넣으면 끝!
색다름을 원한다면 둘러쳐진 달콤 소스를 이용하면 된다는..!
단, 스페인의 문어는 우리나라의 쫄깃한 식감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부드러움이 유독 강하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쫄깃함을 기대했다가 예상과 달라 은근 호불호가 있다는 것 참고하세요.
(image출처: Trip Advisor)
추가 사진은 제가 먹어보진 않았기에 퍼온 사진입니다.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메뉴,
BACALAO ENCEBOLLADO (바깔라오 엔쎄보야도)
대구입니다.
부드러운 대구살 그리고 달콤한 양파와의 만남.
여기까지 소개해드리며 끝을 맺을까 합니다.
레스토랑의 주인이자 쉐프는 바로 이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와인을 좋아하기에 이태리 와인을 주로 선보이고 있었구요.
음식도 좋지만 와인 좋아 하신다면 주인장께 괜찮은 와인 추천도 받으며
미식여행의 루트 하나 추가해 가시길!
이상, 네르하가 주는 매력이야기 종료합니다.
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