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페인을 느끼다
스페인필~ 스필? 아니죠 인필가이드 입니다.
@spain_feel
바야흐로 가을이 왔습니다.
여름철 한정된 아이템으로 멋을 내던 시기가 지나고 간절기 옷차림으로
레이어드 하면서 두께도 두둑해지는 계절이지요.
시원한 여름, 좋긴 하지만 여름패션은 한정적입니다.

무언가 조합은 했지만 더위를 피해야 하기에 짧고 가벼운 소재는 필수이지요.
신발은 어떨까?

샌들과 시원한 슈즈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패션의 완성은 신발이죠.
멋남멋녀들에게 희소식인 가을.
여러가지 바리에이션과 아이템들로 무장한
가을을 맞이하여 바르셀로나의 핫한 여성용 신발 브랜드를 제안합니다.

네, 여성용 피혁제품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를 접한 계기는 지인의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알아보던 찰나였지요.
영국의 길거리를 걷다 발견, 그리고 이것저것 물어보곤 했었는데,
살고 있는 바르셀로나에 떡하니 있다라니!

은근 쇼핑할 것이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비할게 없다라고 생각하다가도
서울에 없는 유럽에만 볼 수 있는 브랜드는 다 갖추어진 우리의 사랑 바르셀로나랍니다.

(미이~이스타 되겠네요. 굳이..)
마음이 끌렸던 것은 제품 컨셉선정-> 아이디어스케치-> 러프스케치-> 설계-> 제작-> 출시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를 수작업으로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생산은 공장에서의 숙련가들의 손길입니다)
매장내부를 한번 볼까요?
깔끔하게 정리정돈된 인테리어가 세련된 멋을 풍깁니다.
특별하게 입이 벌어질 만한 인테리어는 사실 아니지요.
그러나 오래도록 매장에 머물게끔 고안된 간결함,
단순함의 미가 나타나내요.

흥미로웠던 점은 종이 공예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었던 것입니다.
천연가죽이 주를 이루는 소재이다 보니
자연스레 내추럴한 이미지로 연결 시킨것이라 합니다.
식물같지만 종이랍니다.

상단의 항아리 보이시나요?
쌩뚱맞아 보일수 있지만 흙으로 빚은 용기와
천연가죽으로 빚은 수제화의 연결이 배치의 목적이죠.
갤러리의 큐레이팅을 보는 듯 합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샵들은 최대한 제품 사이사이마다 여백을 두려 하는 경향이 짙더라는 점.
단순히 상품을 진열하는 용도로써의 모습이 아닌
진열대 자체가 갤러리의 작품 설치대와 같은 보조구가 아닐까?
그렇다면 상품들도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
이렇게 연결되는 아이디어이지요.
실제 수작업 상품들에 들어가는 공로는 예술가들의 작품활동에 버금가지 않을까요?

다양한 사람의 발에 맞게 모델러는 플라스틱이나 나무를 이용 깎아가며 여러 형태의 표본을 제시합니다.
발등이 높고낮음, 발폭이 넓고 좁음 외에도 섬세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가죽제단사는 질 좋은 가죽을 고른 후 직접 염색까지 합니다.
그 후 각각의 제품 컨셉에 맞게 제단까지 완성!!
시착 후 피드백은 상당히 중요하죠.
이렇게 장고 끝에 우리가 신는 수제화가 나오는 것이라니...!
물론 미스타 뿐만이 아니라 하이엔드 브랜드 및 가죽을 취급하여 수제작을 하는 브랜드의
제조공정 과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공통점은 철저한 장인정신과 공들인 디자이너의 정성이 아닐까요?
결국 샀냐구요?
노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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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노~~! 그건 아니구요.
일단 알아만 두는 것으로 일단락 하였습니다.
미스타의 강점은 알려진 럭셔리 브랜드 디자이너가 아니기에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
따라서 멋진 디자인과 천연소재가 주는 따뜻함을 원하시는 분들,
가을과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는 분들,
난 남자인데 하시는 분들 중 여친있는 분들께
강추하는 장소 Miista 였습니다.
바르셀로나 여행때 들러보세요!
글/사진
(이미지출처:
https://miis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