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그와트, 머글, 윙가디움 레비오사, 입닥쳐 말포이....기억하시나요?
꿈 많은 학창시절, 많았던 꿈 목록에 마법사를 올리게 해준 추억의 영화, 해리포터가 있습니다.
근데 그 해리포터가 파리에 도착해 공식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네요?
헐............ 놓칠 수 없어요...
찾아간 곳은 9구의 한 빠사쥬!
들어서는 입구부터 영화 속에서 보았던 편지봉투들이 빠사쥬를 날아다니고 있어요! 아 너무 신나!
(해리포터를 보며 꿈과 환상의 세계를 꿈꾸었던 소녀가 불쑥 튀어나와 버리는 공간이에요.. ㅜㅜ)
게다가 심장 저격! 해리포터 레고 시리즈가 이렇게 전시되어 있다 보니 꿈과 환상의 세계를 꿈꿨던 그 소녀는 너무 신이 납니다..ㅜㅜ
하지만 디테일에 감탄하다가도 이건 얼마인가... 계산기를 두드리는 나의 모습에 현실을 깨닫게 되죠.. ㅎㅎ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어요.. 못 먹는 감 찔러라도 보겠다며 당차게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D
사실 이 해리포터 팝업스토어의 첫인상은
어린이들의 장난감이 가득한 빠사쥬 안, 정말 구석진 공간 한 켠에 마련되어 있어서인지..
홍보했던 모습보다 초라한 모습때문인지... 상품들만 놓인 모습때문인지.. 조금은 실망스러웠답니다 ㅜㅜ
하지만 영화 속에 등장했던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쏙.. 빼닮은(?) 인형들과 피규어들, 상품들을 보면서 잠시 추억에 잠길 수 있었죠.
저와 같은 마음을 품고 찾아온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나봅니다. ㅎㅎ
작은 공간이 꿈과 환상의 세계를 찾아온 어른들로 가득차 서로 모자를 씌워주며 후풀푸프를 외치기도,
도비 인형을 건네며 자유를 선물하기도 하는 모습에 웃기기도 그리고 순수했던 어린 마음이 그리워져 괜시리 짠해지기도 했죠..
그리고 처음에는 작은 공간에 위치한 모습에 실망스러웠지만,
꽤나 다양한 상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구색을 맞춰 진열해둔 모습을 보며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아이들도 함께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실제로 함께 방문했던 친구는 내년 할로윈 복장을 하겠다며 해리포터 의상과 조카에게 줄 선물로 지팡이를 구매했죠.
무뚝뚝했던 친구의 거침 없는 카드 결제를 보며 학창시절에 해리포터에 열광했던 우리의 모습이 떠올라
역시나 코끝이 찡.... (행복하게 살아 친구야...)
무던한 친구도 춤을 추게 만드는 이 모습에 정말 해리포터의 매직이 있는가 싶어지는 공간이었답니다. ㅎㅎㅎ
물론 작은 공간이었고, 화려하게 꾸며놓지 않아서 처음에는 실망할 수도 있지만
해리포터 덕후들! 영국에서 해리포터 스튜디오를 다녀오지 못한 분들에게도,
해리포터 뿐만이 아니라 정말 다양한 어린이용 장난감 및 상품들이 함께 있어
조카, 아이들 선물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모두 좋은 곳입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