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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만의 가본식당] 아씨시 Ristorante Vicoletto
작성자 유태식 가이드 등록일 2019-11-30
조회수 3,394

유즈만의 가본식당 #2

Ristorante Vicoletto 아씨시

 

 

지난번 유즈만의 가본식당 1편에 이어,

역시 아씨시의 한 식당을 가보았다.


 

레스토랑의 이름은

Ristorante Vicoletto

 

사실 이 레스토랑은 지난번에 소개한

TAVERNA DE L'ARCO 를 방문하기전에

가보려고 했던 식당이었다.

 

하지만 이번차에 소개하는 레스토랑이(Ristorante Vicoletto)

문을 닫고 있었기에

대안으로 방문했던 레스토랑이었고,

나름의 맛의 즐거움을 찾았었다.

 

하여 다음번의 아씨시 방문에는

꼭 이 레스토랑을 방문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바로 한 주만에 다시 이 골목을 찾았다.









 

해당식당의 메뉴는 입구 앞에

영어와 이탈리아어 모두 알아볼 수 있게 적어놓았기에

음식을 고르고, 주문하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식당에 이미 3팀 정도가 와 있었다.









 

홀로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그 전에 탄산수를 시키 목을 축이고 있었다.

그때 이곳에 서버가 하나의 봉다리를 가져다 주었다.











 

종이 봉다리를 열어보니 식전빵이 들어가 있었다.

식전빵을 감싼 이 봉다리는

피부과에서 얼굴에 시술을 하기전에 감싸주는 따듯한 온도의 수건처럼,

만졌을때의 적당한 온기가

빵을 보기도 전부터 입가에 침을 고이게 하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했다.

그리고 봉다리를 열었을 때,






 

다른 지역과 다른 레스토랑의 식전빵들과는

'명백하게' 달라보이는 비쥬얼의 녀석

코 끝이 굳이 녀석의 주변에 다가가지 않아도

그 온기와 함께 내게 먹음직스럽게 느껴졌다.





 

어떤 맛을 상상하고 빵을 입가에 넣었는지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 남아 있는 이 빵에 기억은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인상에 남지도 않는,

적당한 정도의 맛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그리고 식당을 이리저리 둘러볼때 주문한 음식이

내 테이블에 올려졌다.

 

 

이번 방문에 주문한 음식은

먼저 안티파스토에

 

Polpo con burrate e tartufo.

(=Octopus with Burrata cheese and truffle)

부라타 치즈와 송로버섯이 곁들여진 문어

 

,

 

 

세컨도에는

 

Taliata di vitello con mele verdi e cioccolato fondente

(=Sliced beef with green apple and chocolate)

녹색사과와 초콜릿이 곁들여진 잘려진 소고기

 

를 주문하였다.

 

 

첫번째 문어요리가 놓여졌다.








 

 



 

 

기본적으로 유즈만은 문어자체를 좋아한다.

서빙된 문어요리는 조금은 액상화가 된 치즈위에

알맞게 익혀진 문어다리와 이탈리아 중부지역의 특산품 중 하나인

트러플을 오묘하게 조합시켜놓은 구성으로


 

첫 포크를 입에 가져갔을때

조금은 특이한 향이 느껴졌으나

이윽고 접시에 담긴 음식을 모두 비워냄으로

이 요리에 대한 평가를 끝내버렸다.

 

 


 






 

 

그리고 서빙된 세컨도



 

Taliata di vitello con mele verdi e cioccolato fondente

(=Sliced beef with green apple and chocolate)

녹색사과와 초콜릿이 곁들여진 잘려진 소고기



 

초콜릿과 사과, 그리고 소고기

얼핏듣기에는 조합이 전혀되지 않을 것 같은

이 음식을 메뉴판에서 발견하였을때

쉽게 그 플레이팅이 상상되지 않았다

그 상상은 기대감으로 바뀌었고,

그 기대감에 끝에 이 두번째 접시를 마주했다.




 

서빙된 요리는 누가보아도


 

'소!고!기!'


 


 

'초!콜!릿!'


 

이 극명하게 보였고,


 

조금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요리를 기대했지만

'창의'는 사라진 '실험'에 그친 요리였다.


 

 

 

미디움 웰던으로 주문한 잘려진 소고기와

그 사이를 관통하는 구어진 녹색의 사과

마치 케이크처럼 쌓아올려진 메인재료들 위로

조각으로 쪼개어져 올려진 초콜릿

적당히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는 조합이었는데

 

 

 

 

 

역시나 고기의 맛에

초콜릿을 올리는 것은 무리한 계획이었고,

이런 실험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한 맛이었다.



 

 

 

어쩔 수 없이

고기만 다 빼먹어서 내가 투자한 가치에

의미를 부여해보지만.....

많은 댓글들에 달렸던 찬사들은 조금

의구심이 달리는 두번째 접시


 

처음이 반이라는 말처럼

처음이 다 해버린 식사였다.

 






 

내가 두번째 접시를 비웠을때 쯤에는

이미 홀이 적당히 채워지고 있었다.

특히 일본인들이 이 레스토랑을 많이 찾았다.

아씨시에서 적당히 실험적인 요리를 찾는다면,

차라리 추후에 소개되는 식당을 찾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님 이전에 소개된 식당을 찾거나,

 

 





 

내가 이 글과 카테고리를 맛집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이유에는 이런 레스토랑들 때문이다.

'맛집'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아무렇지 않게 사용되는 이유에

개인의 입맛의 차이와 진짜 노력하고 괜찮은 식당들의 노력이 묻혀진다고 해야하나?

 

하여 나는 내가 방문해본 그 지역의 식당들을 글에 담아보려 한다.

맛의 평가는 객관적임을 최대치로 맞춰보려 하나,

적당한 주관도 섞어서

 

유즈만의 가본식당을 이어나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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