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혜인 가이드입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계획하시면서 한 번 이상은 반드시 듣게 되는 그 이름... 바로 가우디가 아닐까요?
그런데 가우디 말고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가들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호셉 푸이그 이 카다팔츠(Josep puig i Cadafalch)의 작품을 보려고 합니다.
먼저 호셉 푸이그 이 카다팔츠는
1867년 10월 17일 출생으로 가우디와 거의 동시대에 활동했었던 건축가로서 카탈루냐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그의 작품 중 까사 푼세스(Casa de les Punxes)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저 멀리 까사푼세스의 인상적인 뾰족한 지붕 보이시죠? 가까이 가보겠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있습니다.
평일 낮시간인 것을 감안해도 매우 한산합니다.
예약을 확인하고 헤드셋을 주고 안내사항을 알려주십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 해설이 없습니다. 헤드셋을 받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이 집에 대해 알려주는 평범한 해설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보이는 첫 번째 문입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니 이게 뭐지...? 이 바닥을 딛고 걸어가도 되는 것인지 3초 정도 생각하고 앞으로 가봅니다.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이 저절로 열려요. 안쪽에서 누가 열어주는 줄 알았는데 그냥 자동 세팅이 되어있습니다.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군요.
옛날옛날 성곽의 모습이 나오고 이제부터 나올 이야기의 대략적인 배경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야기가 끝날 때 쯤 옆에 있던 문이 또 저절로 열립니다.
약간 오싹한 기분도 듭니다. 지금 2층에 저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열린 문을 따라 들어가면 오른편 영상으로부터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공주가 등장하네요?

뒤에 용이 나타났습니다.

이 때 기사님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기사님이 들고 있는 방패의 문양을보니... 저 분이 산조르디이군요.

공주와 조르디가 도망가는데 용이 끝까지 쫓아갑니다.

결국 막다른 길에서 다시 만나고 맙니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 워킹투어&버스투어에서도 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모든 스토리가 있는 영상관이 끝나고 또 다른 방이 나옵니다.
왼쪽과 오른쪽 동그란 화면에서는 산조르디의 스토리가 있는 지역들, 그와 관련된 장미꽃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또다른 전시관으로 이어집니다.

까사푼세스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네요

그밖에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들이 많은데

용과 관련된 건축물들이 어디에 있는지 소개되고 있습니다.
한 곳을 터치해보면

익숙한 가우디의 까사바트요도 나오네요 :)

이번엔 옥상으로 올라가봅니다.

카다팔츠에 대한 설명도 있구요

뾰족한 탑마다 올라가 볼 수가 있는데 그 중 한 곳은 이렇게 막아져 있습니다. 이 곳은 스텝의 안내에 따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올라가봅니다.

흔들거리는 계단에 다리도 후들거리지만 한번더 올라가봅니다.

끝까지 올라갔을 때 내부는 무척 좁지만 창밖으로 이렇게 탁트인 디아고날의 전경을 눈에 담아보실 수가 있답니다.

옥상까지 관람을 마치신 후엔 엘리베이터로 처음 장소로 내려갑니다.
앞에 헤드셋을 반납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샵으로 이어집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없는 점이 좀 아쉽지만 생각보다 알찬 내부구성에 감탄했습니다.
방문할 수 있도록 개관한 지가 오래되지 않았기에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이 아닙니다. (평일 낮 기준,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저 혼자만 있었답니다.^^;) 그래서 더 여유있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면서 아주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까사푼세스,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는 호셉 푸이그 이 카다팔츠의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다음엔 그의 또다른 작품과 관련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방문예약 및 문의는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Casa de les Punxes
https:// casadelespunxes.com/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