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느껴보자~!
스페인을 느끼다 spainfeel
백인필가이드 입니다.
@spain_feel
연말과 크리스마스로 들뜬 분위기의 바르셀로나입니다.
저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분위기와 맛을 둘다 잡은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 LINIA
전화.
+34 93 018 7451
reservas.linia@liniabarcelona.com
주소.
Gran Via de les Corts Catalanes 619,
08007 Barcelona
오픈. 월요일 ~ 일요일
아침 식사 7 ~ 11 (주말 11:30)
점심 13 ~ 15 : 30
저녁 19 : 30 ~ 22 : 30
레스토랑 리니아를 알게 된 것은 RABAT 잡지 때문입니다.
이미 바르셀로나 및 유럽 곳곳에 보석 및 시계, 주얼리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일주 레알팩 투어 중 비행기 이동시 심심할때면 의자에 꽂혀있는 잡지를 보는데요,
그곳의 자체 발간 잡지 RABAT에서 추천하는 레스토랑이길래 찜해두었었지요.
그라시아 거리에서 그란비아 거리로 꺾어 걸어가다 보면 나오는 LINIA
고풍스러운 건축에서 조용한 느낌이 묻어나네요.
리니아는 바르셀로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알마낙과 장소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숙박은 못해도 호텔 구경은 언제나 신납니다.
직원들은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모던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의 로비 인테리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예약시간 보다 조금 일찍왔기에 앉아서 신문도 보고 이리저리 구경도 하는 찰나 배가 고파지네요.
예약해둔 시간보다 일찍 왔다 할지라도 리셉션에서는 보통 10~15분 정도는 미리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나라의 저녁시간과 스페인의 저녁시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준으로 배고플 시간인 7시 반 정도 예약을 하면 늘 첫타임이거나
다른 손님이 없는 아주 쾌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Cuberteria 입니다.
깔끔합니다. 성탄절이라 그런지 가운데 나무 장식이 포인트네요.
화이트와인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15유로를 추가하면 끊임없이 마실 수 있는 와인 셀렉션을 운영하고 있어서 선택하였네요.
가성비~!
Aperitivo로 간단한 과자위에 올려진 생선살이 참 맛있었습니다.
녹색은 와사비는 아니고 과카몰리였습니다.
전식으로 주문한 것은 가리비 요리와 문어 요리입니다.
# SCALLOPS
통통한 가리비의 살이 보이시나요?
사진이 표현을 못한 것이 참 아쉽네요.
가리비와 아래의 감자퓌레 그리고 소스는 송로버섯 흔히 말하는 트러플소스입니다.
송로버섯의 향이 강하게 들어와서 후각마저 즐거웠네요.
# FOIE TERRINE
카라멜라이징 된 장어구이 두점, 아래에는 푸아그라와 감자를 섞은 요리입니다.
옆의 한줄기 와인소스까지 참 맛있었네요.
이런저런 설명이 쓰여 있었으나 그냥 입에 넣는거지요.
어찌 세분화된 미식을 알겠습니까? 제겐 다 맛있는거죠.
# Roasted Gallician Beef Shank
본식은 갈리시아산 소고기 요리와 아귀요리입니다.
스테이크는 아니었었어요.
우리나라의 장조림 마냥 푹 쪄서 소스와 감자퓌레를 얹은,
상상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전식에 비해서 소고기 요리는 평범했습니다.
장조림의 더욱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될 것 같아요.
# MONKFISH "SUQUET"
기대가 되었던 아귀입니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더욱 맛이었나봐요.
자박자박한 국물같은 밑소스도 짜지 않고 약간 얼큰했고
아귀살 위에 뿌려진 송로버섯이 신기하게도 너무나 고소했습니다.
# Filled Swiss Roll / Mango Pineapple Terrine
디저트는 생강과 헤이즐넛 들어간 치즈케익인데 가운데 초코케익의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고,
다른 하나는 초콜릿 카라멜 무스와 망고, 파인애플의 상콤 달콤의 조화였습니다.
치즈케익은 맛이었지만 망고 파인애플은 독특하긴 했으나 입이 계속 가진 않더라구요.
단것 보단 고소한 디저트를 좋아하는 취향상 그럴수도 있겠죠.
크리스마스라 그런 것일까요?
식사를 마칠 찰나 한접시의 풍성한 초콜릿과 과자류를 줍니다.
하필이면.....ㅋ
올리브유가 가득 들어간 초콜릿과 여러 다른 초콜릿, 뚜론 등등 몇개 맛보곤 거의 남기고 왔네요.
유럽의 식사 중 딱 하나 제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달디 단 디저트류 랍니다....!
어쨌든 크리스마스 이브를 조용하고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고 왔습니다.
아쉬운 것은 전반적인 조명이 어둡고 인테리어 컬러 또한 블랙 계열이라
사진으로 표현된 음식이 한계가 있다는 점과
메뉴의 선택의 여지가 없이 크리스마스 메뉴로만 운영하는 날이었다는 점이었네요.
50유로 + 15유로(와인셀렉션)
날이 날이니 만큼 다른 레스토랑들도 그렇지만요.
다른 날 기회가 된다면 이들이 만드는 빠에야와 정통 스페인 요리를 맛보고 싶어졌습니다.
점심과 저녁메뉴가 각각 운영 중입니다.
이상 리니아(LINIA) 였습니다.
Hasta luego!
글/사진
**이미지출처 :
http://www.liniabarcelo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