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출발하기 전, 아침을 먹으러 산티아고에서
힙!하다는 브런치 카페에 찾아갔습니다.
구석진 골목에 위치해있었지만, 내부도 너무 깔끔했구
음식은,, 더 말할것도 없습니다 (엄지 척!!!!)
여기서 또 산티아고의 물가에 한번 더 놀랬답니다!
커피 두잔, 오렌지 쥬스 두잔, 크로와상, 브런치 세트 ,, 이렇게 다해서 13,90유로 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라, 순간 계산서가 잘 못 나온거 아닌가! 했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역에서, 바로 라 꼬루냐 행 티켓을 발권했습니다!
거의 30분 마다 열차가 다녀서 현장에서 바로바로 티켓구매가 쉽게 가능했어요.
티켓은 왕복으로 약12유로 정도 했구, 돌아오는 시간은 여유롭게 해두고 나중에 라꼬루냐에서 변경해서 돌아왔답니다.
라 꼬루냐, A Coruña 라고 적혀있어서, 발음의 차이가 어떻게 되는거지 했더니
라 꼬루냐, 스페인식 발음이구/ 아 꼬루냐 는 갈리시아어 라고 하네요!
그리고, 라 꼬루냐에 온 가장 큰 이유!
바로 헤라클레스 등대를 보러왔답니다.
Torre de Hercules
라 꼬루냐에 위치한 헤라클래스 등대는 1세기 로마시대의 등대입니다.
과거 헤라클레스가 괴물과 싸워 괴물의 머리를 이곳 등대에 묻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이 곳,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정교하게 잘 보존되어 있는 모습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고대 로마인들은 이 곳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을 했었겠죠,
헤라클레스 등대를 두고 바닷가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굉장히 큰 나침판 타일도 있습니다.
산책로가 쭉 이어져있는 이곳 해안가는 파도가 쎄서,
이 곳 현지인분 이야기에 따르면 파도가 심할땐, 아파트 7층 높이까지 파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가만히 파도치는 걸 바라보고 있자니,
하얀 밀가루가 계속해서 쌓이는 듯, 끝없는 파도가 밀려왔답니다.
산책로 중간중간 쉬어갈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가만히 파도소리 들으며 도심속에 자연을 만끽 할 수도 있었어요.
조금만 발길을 옮기면, 이럴수 있나 할 정도로 잔잔하게 파도치는 해변가도 있었답니다.
만약 이 곳에 산다면, 매일 러닝하러 혹은 바람쐬러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구나 생각했어요!!
헤라클래스 등대를 둘러 한바퀴 크~게 산책을 하고,
허기진 배를 달래러 라코루냐 현지인 맛집!!
갈리시아에 왔다면, 갈리시아 문어를 또 먹어줘야겠죠!
Pulpeira O fiuza
헤라클래스 등대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이였어요!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북적북적~!
10분 정도 대기하니 자리가 나서 운 좋게 착석!했답니다!
나눠주는 메뉴판도 없고, 앞쪽 바에 가서 직접 시켜야 하는 완전 로컬맛집입니다.
Medio Racion Pulpo ,
갈리시아 문어 요리 반 접시를 시키고 (8유로)
오늘도 빠질수 없는 pimientos 도 1/2 반접시 (3유로) 주문 완료!!
스페인 전역에서 유명한 문어 요리를 직접 이 곳 갈리시아에서 먹으니,
역시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아주 쫄깃쫄깃하고 별 다섯개 빰빰입니다!!!
문어만 먹고 떠날 순 없어서, 또 다른 맛집을 찾아 시내 중심지 쪽으로 들어왔어요!
A taberna de Cunqueiro
라는 곳에 가서 맥주 간단하게 한잔, 그리고 가리비(6유로) 와 새우(7유로) 를 주문했답니다.
갈리시아 쪽은 전부 Racion 1/2 (메인 메뉴의 반접시) 주문이 가능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음식을 시킬수 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정말 갈리시아 북부는 사랑입니다

배를 빵빵하게 채우고,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가는 기차를 타러 갑니다.
기차를 타러 가는 길에 만난 순례길 표식,
순례자도 아닌데 이 조개표식이 왜 이렇게 좋은가 모르겠네요!
어서 빨리 순례길을 걸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추적추적 비 내리는 산티아고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 해보았습니다.
근교 도시마저 너무 사랑스러웠던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혹시 북부로 떠나시는 분들 있으시다면,
꼭 산티아고, 그리고 라 꼬루냐 까지 들려보시길 바래봅니다!
그럼 이제 곧 #3 , 산티아고 여행의 마지막 이야기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 A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