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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당신은 여유로우십니까?-Rio Darro(다로 강)
작성자 최지현 가이드 등록일 2020-03-03
조회수 2,215
얼마전 친한 언니가 유럽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왔다갔어요.
나름 스페인 가이드라는 직업의 사명감(?)으로 스페인의 가볼만한 관광지나 식당등을 다 정리해 주며,
알함브라궁전을 미리 예약하지 않은 언니에게 타박 아닌 타박을 주기도 했었고,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미리 예약을 했는지, 언제 갈 것인지, 제가 다 노심초사 하며 언니를 맞이하는 중
여행한지 며칠이 지나고 저를 만나기 전 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현아 우리는 어디 유명한 곳보다 그냥 우리가 걸으면서 돌아다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
 
결국 언니는 알함브라궁전도 겨우 최소한의 궁전만 들어갈 수 있는 티켓을 겨우 구해서 들어갔지만,
심지어 바르셀로나의 랜드마크로도 여겨지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그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오히려 저는 언니와 만나게 된 날, 언니와 형부의 신조대로 그냥 걸음이 이끄는 대로 가다보니
살고 있는 저도 미처 몰랐던 작고 소중한 가게와 길들이 많이 보였고,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훨씬 더 맛있는 맥주와 따빠스를 우연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그 곳에서 저 역시 어떤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에 이 도시를 이 나라를 대표하는 많은 명소들에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혼자만의 조용하고 여유로운, 혹은 함께 여행 온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잔잔한 시간도 정말 중요하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라나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리는 장소.
그라나다의 Río Darro, 다로강입니다.
 

예쁘지요? 하지만 작습니다 하하하

강과 바다의 느낌은 참 다릅니다.
바다는 탁 트인 시원함을 주지만, 반면 강은 잔잔하게 흐르는 차분함과 소박함을 줍니다.
마치 그라나다라는 도시를 참 닮아있네요.(사실 소박하다 못해 시냇물과 같기도 합니다만)
 
그런데 Darro강을 검색하면


띠용...?

강이라고는 하지만 굉장히 긴~강 이므로 뜬근없이 강의 한가운데가 턱 하니 검색됩니다.
당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에바광장(plaza nueva)'을 먼저 찾아봅니다.
아주 쉽게 강변을 따라 걸을 수 있답니다:D


 


-누에바 광장에서 이사벨광장방향이 아닌 반대방향, 알바이신지구와 사크로몬테지구, 구시가지가 있는 곳으로 따라올라가다 보면
아주 좁은 길을 따라서 졸졸졸 흐르고 있는 시냇물에 가까운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 좁은 길에 무려 택시와 버스가 모두 다닌답니다)

 

이 작은 강이 과거에 스페인 역사의 이슬람 마지막 왕국, 그라나다왕국의 궁, 그 유명한 알함브라궁전에 식수를 공급하던
아주 중요한 강이었습니다. 놀랍지요!>.<



강가를 따라 쭉 산책을 하면서 올라가다보면 이 강가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햇볕을 쬐기도 하고, 낮잠도 자고 책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는 것으로도 왠지 모르게 여유롭고 흐뭇해집니다.


 

-그리고 걷다보면 이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알함브라 궁전까지 감상하며 시원한 맥주한잔 하기 좋은 식당들이 늘어져있습니다.

 
테라스가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어느 테이블이 어떤 식당인지 굉장히 헷갈리는데,
구체적으로 원하는 식당이 있다면 식당 안쪽으로 먼저 가서 안내받는 것이 좋고,
저는 특정 식당보다는 그냥 뷰가 좋은 테라스 자리를 선택해봅니다. 하하하)

1.Cafe Bar Rabo de Nube
Paseo del Padre Manjón, 1, Local 2, 18010 Granada
 
2. Restaurante Casa 1899 - Granada
Paseo del Padre Manjón, 3, 18010 Granada
 
3.Puerta de los Tristes
18010 Granada

대표적으로 이 3개의 식당이 붙어있는데, 저는 그 중 이날은 1번 Rabo de Nube '구름의 꼬리'라는 식당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냥 무작위로 앉은 자리가 이 식당이었던 것이죠 허허허)




화이트 와인을 한잔 주문했습니다. 술을 주문하면 이렇게 무료로 따빠스가 나옵니다.
그라나다만의 아주 훌륭한 문화이지요. 술 한잔에 함께 어울려 먹을 수 있는 그날그날의 따빠스를 내어줍니다.
우리나라의 밑반찬의 인심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요!


식당에 따라, 또 같은 식당도 오늘 내일에 따라 다른 따빠스가 나옵니다.
굳이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술한잔의 여유와 그라나다의 푸근한 인심과 알함브라 궁전을 감상하는 흐뭇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캬-행복 뭐 별 거 있나요 여기있었네요


'알함브라 궁전 말고 그라나다에서 뭐 볼 것이 있나요?'

알함브라궁전이 아닌 그라나다라는 도시를 찬찬히 둘러보시며 잠시 쉬었다 가보세요:D
이 아름답고 한적한 작은 도시와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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