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소매치기, 떠돌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를 수도 있고,
정열의 춤 플라멩코, 스페인의 전통 춤이자 정확하게는 스페인 집시들의 전통 춤을 떠올릴 수도 있겠습니다.
그 무엇을 떠올리던 '집시'라고 불리는 이 집단은 왠지모르게 우리에게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라나다에는 집시들이 함께 모여사는 마을을 소개하려합니다.
‘사크로 몬테(Sacro monte)'
‘신성한 언덕’이라는 뜻으로 집시들이 사는 동네 전체를 일컫습니다.
먼저 '집시'라는 이 민족에 대한 설이 굉장히 다양한데,
인도에서부터 유럽 땅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이 ‘집시’라고 불리는 민족이 유럽땅에 처음 들어왔을 때,
낯선 이들의 생김새가 이집트인(Egyptian)과 비슷하다라고 불리던 것이
점차 변형되어 집시(Gypsy)라고 불렸다라는 설이 유력하게 추측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부르는 명칭이 다양한데, 스페인에서는 남자 집시는
히따노(Gitano), 여자 집시는
히따나(Gitana) 라고 불립니다.
그라나다에 사는 히따노, 히따나들 즉 집시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바로 ‘사크로몬테’인 것이지요.
'cueva'
사크로몬테에서 집집마다 푯말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동굴'이라는 뜻입니다.
과거에 언덕 경사면을 파서 동굴 집에서 생활해왔고, 지금도 그 전통을 이어 동굴집에서 생활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굴 속에서 추는 그라나다 집시들의 전통 플라멩코,
'Zambra'를 볼 수 있지요.
스페인계 집시들이 추는 플라멩코의 내용과 장르는 지역마다 다양한 색을 띄는데,
가장 전통적인 집시의 ‘한’을 표현한 플라멩코의 지역을 꼽자면 세비야가 되겠고,
그라나다의 ‘Zambra’는 결혼의 기쁨을 표현하는 흥겨운 플라멩코입니다.
그래서 실제 살았던 동굴(Cueva)를 개조해서 플라멩코를 추며 살아가고 있기에 동굴 플라멩코 공연장을 많이 볼 수 있지요.

[동굴 플라멩코를 추는 그라나다 집시]
또 집시들의 동굴과 그 속에서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Museo Cuevas del Sacromonte사크로몬테 쿠에바 박물관
주소:Barranco de los Negros, s/n (acceder por, Calle Verea de Enmedio, 18010 Granada
또 알함브라를 마주하고 있어 이 곳에서 보는 알함브라궁전 또한 절경입니다.
누에바광장 맞은편에서 C34 작은 미니버스를 타면

사크로몬테 중심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혹은 걷는 것 좋아하는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하여 누에바광장부터 다로강변따라 쭉 걸어서 올라가게 되면
지칠 때쯤 오아시스처럼 만나게 되면 까페를 하나 소개하면,
◆Rincón del Chapiz
주소:Calle Peso de la Harina, 1, Granada, Cmno Sacromonte, 18010 Granada

조용하고 깔끔해서 정말 딱 오아시스처럼 쉬고 올라가기 좋은 위치입니다.
단 너무 외진 곳에, 너무 늦은시간에는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가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안전 제일 주의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