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페인소식을 전하는
스페인통신원 백인필가이드 입니다.
@spain_feel
먼저 엘파이스의 3월26일 주요 소식입니다.
첫번째 소식은 스페인의 유일한 거대 백화점그룹 엘꼬르떼 잉글레스 관련입니다.
스페인을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브랜드지요.
엘 꼬르떼 잉글레스 백화점.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약 26,000명에 이르는 직원에게 ERTE(임시고용규정)를 실시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ERTE = Expediente de Regulación de Empleo Temporal
의 약자입니다.
어떤 일시적인 불가항력의 원인으로 인해 고용주는 임시고용규정을 통해
고용 계약을 중단하거나 노동 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코로나의 창궐이 야기시킨 경제 악화는 노동시장의 축소를 가져왔다는 것이지요.
현재 약 90,000명의 직원 중 28.8 % 인 25,900명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합니다.
이러한 행보는 거대 패션 유통그룹인 INDITEX와 H&M 그룹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H&M 그룹은 스페인의 Cortefil의 모회사 Tendam의 직원 7,000명과 Mango의 4,778명
ZARA의 모기업인 INDITEX는 4월 15일까지 내려진 국가경보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리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은 백화점과 패션업계만의 것이 아닙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호텔 관광, 여행업계입니다.
세계적인 호텔체인 멜리아(Meliá)는 약 8,400 명의 근로자에 대해 위와 같은 결정을 노동부에 제출했으며,
이 중 1,050명 만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7,332명이 근무중인 멜리아의 호텔들은 현재 문을 닫았습니다.
호텔측은
"현재 상황에서 정상적인 기능과 업무를 수행 할 수 없기 때문에"
라고 말합니다.
또 영향이 미치는 근로자들에게 총 급여의 50 %까지 지급함으로써
일시적 실업상태에 대한 보완을 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두번째 뉴스입니다.
중국으로부터 구매한 코로나 바이러스 진단 키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소식입니다.
소제목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의 실험실 테스트를 한 결과 80%이상의 민감도를 보여야 할 제품이 30% 정도밖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스페인으로써는 고민거리가 더 늘어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마드리드에서 테스트작업에 임하는 의료진들)
자세한 내용을 볼까요?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바이러스 속성 진단킷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진행중인 바이러스의 실제 양상과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 내기 위해 더 확대된 테스트를 시도했습니다.
최근 중국 바이오이지(Bioeasy)사에서 구매해온 키트를 이용 여러 종합병원의 바이오 실험실에서 테스트 및 결과를 분석하였는데요.
예비 실험의 결과는 실망 스럽라고 합니다.
"예상한 대로 긍정적인 결과가 포함된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시험에 참여한 익명을 요구하는 관계자가 말합니다.
Huawei의 본사가 있고 아시아의 바이오 및 첨단 기술 도시로 알려진 선전(Shenzhen)에 본사를 둔
중국 회사 Bioeasy가 제조한 속성진단킷의 성능이 잘 나타내지 못한다라는 결론인데요.
"이러한 결과값으로는 진단에 사용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라는 한 전문가의 결론은 현재 진단 체제인 PCR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6시간이 소요되던 기존 검사 및 진단시스템에 비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빠른 15분이라는
항체 검출키트라며 자신했던 바이오이지사의 테스트 시스템이었는데요.
신속성과 간편함이라는 장점에 가려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확성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써 늘어나는 증상자에 빠르게 대응할 체제를 구축하려 도입한 스페인 정부의 의도가 잠시 주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오늘의 간추린 스페인통신의 백인필가이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정리 -
이미지 출처 및 내용참조
https://elpais.com/
https://www.lavanguar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