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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만차]우리는 왜 돈키호테를 응원하는가
작성자 최지현 가이드 등록일 2020-03-31
조회수 3,860
돈키호테 (Don Quixote)
 
끝까지 읽은 사람 찾기는 매우 어려워도 이 이름은 한번쯤 꼭 들어봤을 이름이다.
소설 속의 등장인물중 마치 실존인물만큼 가장 잘 알려진 인물에 아닐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돈키호테,
돈키호테 소설의 공식 이름은 ‘재기 발랄한 시골 귀족 라만차의 돈키호테(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 이다.
그리고 그 배경이 되는 곳, 돈키호테의 나라 스페인의 라만차지역이다.
돈키호테의 배경이 된 만큼 '돈키호테의 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1547~1616)의 작품이다.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 1547~1616)


세르반테스는 이 작품을 쓴 목적을 “당시의 항간에 풍미했던 기사도 이야기의 권위와 인기를 타도하기 위해서”라고 했듯이
그 당시 에스파냐에 크게 유행했던 기사도 이야기의 패러디를 쓰려고 했었다.
세르반테스는 작가이기 이전에 군인이었다. 전쟁에 참가하여 왼쪽 팔을 잃었고, 해적의 포로가 되어 5년간 노예 생활을 하기도 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이다. 군인으로써의 삶을 더 이상 살아갈 수는 없었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가 돈키호테의 담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내용
우선 돈키호테의 내용은 이렇다. 크게 전편과 후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편은 1605년, 후편은 10년 뒤인 1615년에 출판했다.
 

[마드리드 에스파냐 광장의 돈키호테와 산초판사 상]
 

라만차라는 스페인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알론소 키하노라는 한 남자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기사 소설을 읽는 재미에 푹 빠져버린 그는 주구장창 기사소설만 읽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그 소설을 현실이라고 믿기 시작하며 자신을 기사로 믿게 된다. 그러니까 망상에 빠지게 된 것이다.
스스로에게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에 말에게는 ‘로시난테’라는 이름을 붙여주고서,
같은마을에 산초판사를 충직한 하인으로 임명하게 된다.
소설 돈키호테 속에서 절대 빠질수 인물이 또 그의 충직한 신하 산초판사 그리고 그의 말, 로시난테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가 사랑하게 되는 여인, ‘둘시네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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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속의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배경이 바로 스페인의 라만차지역이니만큼, 소설 돈키호테에 등장하는 작은 장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어 여행하다보면 마치 소설속의 장면을 실제로 보는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콘수에그라(Consuegra)

가장 유명한 일화중에 하나는 돈키호테와 풍차와의 싸움이다.
풍차를 거인이라 착각하고 돈키호테는 그 풍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든다.
그리고 어쩌면 당연히, 풍차에 치여 그 풍차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마는 이야기.
돈키호테의 고향 라 만차의 콘수에그라에 돈키호테가 거인이라고 착각했던 그 풍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니, 저기 저, 기다란 팔뚝을 자랑하는 거인들이 안 보이나? 어떤 놈은 팔 길이가 거의 10m가 넘는 놈도 있는데.’
 

-푸에르토 라 피세(Puerto Lapice)
돈키호테의 대장정의 시작이다. 기사작위를 받은 술집이 있는 곳.

[출처:사진에]


-엘 토보소(El Toboso)
돈키호테를 그토록 애태웠던 상상 속의 연인 둘시네아의 집이 있다.

돈키호테와 그의 레이디, 그의 공주님 둘시네아
 
이쯤되면 돈키호테가 실존인물인가 싶을 정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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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2019 .05.23 개봉
테리 길리엄 감독
 
“나는 라만차의 돈키호테다! 잊혀진 기사도를 다시 세워야 한다!”
 

보드카 광고 촬영을 위해 스페인의 작은 마을로 오게 된 잘 나가는 천재 CF 감독 ‘토비’(아담 드라이버).
촬영에 고전을 겪던 어느 날, 우연히 스페인에서 촬영했던
자신의 졸업작품이자 출세작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 DVD를 보게 된다.
직접 촬영 장소를 헌팅하고, 고정 관념을 깨기 위해 현지 주민들을 배우로 섭외하는 등
모든 것에 열정이 넘치던 꿈 많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당시 영화 촬영 장소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진짜 ‘돈키호테’(!)가 되어 버린 구둣방 할아버지가
자신을 ‘산초’라고 부르며 무척 반갑게 맞이하는데
[네이버 영화 참고]



비행기에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우연히 보게된 이 영화는,
돈키호테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제목만 보고 보게된 영화였다.
사실 이 영화는 스포일러를 하기 보다는, 돈키호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하는 영화다.



-돈키호테 맨 오브 라만차
 
2017 .01.26 개봉
다비드 비이어, 데이브 도로시, 마힌 이브라힘 감독



돈키호테를 책으로 접하기 부담스럽다면 영화로 접해보면 훨씬 더 편하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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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 Mancha)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Dale Wasserman이 각색한 드라마를 다시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Albert Marre가 연출, Mitch Leigh가 작곡, Joe Darion이 작사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뮤지컬로, 지금은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맨오브 라만차 스틸컷-오디뮤지컬컴퍼니]
 


나는 나 돈키호테 라만차의 기사 운명이여 내가 간다
거친 바람이 불어와 나를 깨운다 날 휘몰아 가는 구나
그 어느 곳이라도 영광을 향해 가자
 
난 산초 나는 산초 어디든 끝까지 따르리
주인님을 보좌하는 자랑스런 길동무
 
들어라 비겁하고 약한 자들아 너희들 세상은 끝났다
신성한 전투의 막이 올랐으니 정의는 승리하리라
 -
맨오브라만차 넘버 中
 

원작과 다르게 액자식 구성인 것이 독특하다. 작가인 세르반테스가 감옥에 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르반테스가 자신이 쓴 소설 돈키호테의 주인공, 돈키호테가 되어 즉흥극을 벌인다.
극중극의 구성으로 되어있어 굉장히 흥미롭고, 뮤지컬 넘버들도 정말 좋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승우, 황정민, 홍광호, 정성화 등 실력있는 배우들이 자신만 돈키호테의 색깔을 내고 간 작품이기도 하다.
 
◆감상:https://www.youtube.com/watch?v=RaBo_-cIg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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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돈키호테와 그의 동반자 로시난테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
로시난테를 사랑했던 돈키호테의 마음이 잔잔하지만 강하게 담겨있는 곡.
나만의 로시난테가 있다면, 나의 로시난테와 함께 바람속을 뛰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스페인에서 꼭 한번 들으며 함께 기억해보길 권하는 곡
 
♬패닉(이적)-로시난테
 
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가자 가자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감상: https://www.youtube.com/watch?v=GKnfADHZ1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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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형 인간’ 이라 함은 무모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단순히 무모한 망상가가 아니다.
제정신이 아닌 무모한 사람이면서, 꿈과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망설임없이 돌진해나가는 진취적인 인물이 바로 돈키호테다.
주위에서 뭐라고 손가락질을 하던, 뭐라고 수군거리던,
그는 정의를 향해 싸우는 용감한 라만차의 기사다.
스스로는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을 것이다. 그 자부심을 응원하게 된다.
돈키호테 그 누가 뭐라하든 자신을 사랑하고 자부심이 있고 자신의 길에 확신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충직한 말과 하인을 사랑했고, 별볼일 없던 한 여인을 여왕처럼 사랑할 수 있었다.
자신의 나라와 도시를 사랑하고 또 사랑을 베풀 줄 아는 뜨거운 스페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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