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서머셋 하우스에 위치한 코톨드 갤러리 (THE COURTAULD GALLERY)는
'세게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규모 미술관'으로 불리는데요.
런던의 정중앙에 위치한 서머셋 하우스에 방문해보면
그 규모에 한번 놀라고 아름다운 중정에 더 놀라워 하며 미술관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무엘 코톨드의 안목이 느껴지는
너무도 유명한 수많은 수집품 하나 하나의 진면목을 느끼다 보면
작은 미술관에서, 오히려 커다란 감동이 함께 하게 되죠.

코톨드 갤러리는 중세부터 20세기까지 각 시대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는데,
역시나 코톨드 갤러리의 꽃은 후기 인상주의 컬렉션이라 할 수 있으며
고흐의 '붕대를 감고 있는 자화상',
르누아르의 '관람석', 세잔의 '생 빅투아르산', '마네의 폴리베르제의 술집'까지
이름만 들어도 감동이 밀려오는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파블로 피카소의 1901년 작품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도
이곳 코톨드 갤러리에서 볼 수있는데, 그 그림의 숨겨진 여인이 발견되면서
한동안 꽤 이슈가 되었죠.

코톨드 예술연구소 보존팀이 적외선과 엑스레이를 이용한 특수 촬영을 진행한 결과
피카소의 '청색 시대' 초기 작품중 하나인 '마테우 페르난데스 데 소토의 초상화'에서
그림 아래 숨겨져 있던 의문의 여성이 발견되었고,
실제 사진을 자세히 보면 그림 아래로 여성의 헤어스타일과, 웅크린 듯한 자세,
특히 당시 파리에서 유행한 '시뇽'(머리를 낮게 묶어 고정한 스타일) 헤어 스타일까지 보여서
그림속 여성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도 불러 일으켰답니다.
아마도 당시 피카소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이미 그려진 그림위에 덧칠로 다른 그림을 그렸을 거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3층의 특별전시실에서 <고야에서 인상주의로 : 오스카 라인하트 컬렉션> 주제를 기반으로
고야의 <세마리 연어 스테이크 정물> 를 비롯하여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회화작품도 다양하게 볼 수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 중
5월26일까지 런던에 계시다면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즐거운 영국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