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혜완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이렇게 투어가 끝나자마자 다시 또 후기 남겨주셔서 또 뵙게되었네요 :-) 소중한 시간 들여 이렇게 후기 남겨주심에 먼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
저에게도 5년 전 이곳에서의 남부투어는 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날의 경험이 제가 이곳에서 다시 가이드로 일을 하게 만든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 이탈리아의 남부는 저에게 아름다움 속에서 우리에게 또 많은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사실 그 날의 하루는 그날도 이야기드렸듯 저는 이곳에 대한 안내자였을 뿐 이곳에서 느끼셨던 감동은 자연이 만들어준 그리고 로마인들이 2,000년 전 이곳에 남겨놓은 메세지들이 혜완씨에게 전해주었던게 아닐까싶어요. 그래도 그 사이에 있는 매개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 저는 참으로 뿌듯함을 느끼고있습니다 :-)
자전거나라의 수 많은 가이드들이 매일 매일 열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그 날의 하루는 저 뿐 아닌 그 어떤 자전거나라의 가이드를 만나셨더라도 충분히 즐거운 하루가 되지 않으셨을가싶어요 :-) 저는 그 중에서 다른 선배, 동료, 후배 가이드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끔 충실한 하루를 채워드릴 수 있는 역량을 채울 수 있게 노력할 뿐입니다 :-) 그런 가운데 좋은 말씀을 남겨주심에 다시 한 번 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날에도 그 어떤 날에도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과 격려의 이야기로 듣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___________^
투어에서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중 하나는 그 날에도 우리가 이야기를 나누었듯 우리의 기억과 추억을 더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들의 다양한 감각들이죠 :-) 그 중에서 직접적으로 전달해 드릴 수 있는건 시각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가 그리고 청각이었어요. 음악은 우리가 그 공간을 느끼는데에 있어 더 생생하게 받아들이게끔 만들어주기도 하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그 순간의 기억과 추억이 다시금 생생히 살아나게끔 해주는 능력이있죠. 그 날 하루의 시간 뿐 아니라 이후에 그날을 상기할 때에도 그 날의 음악들이 그날을 더 생생히 영속성을 가질 수 있게 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
전체 일정에서의 마지막 일정이었다니, 더 큰 역할을 가지고있었네요. 5년 전 저에게도 그랬듯 로마는 유럽여행이라는 큰 틀로 보더라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 아닐까해요. 그런 의미에서 많은 여행자들이 로마라는 곳을 유럽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로 정하지 않나 싶기도하구요. 그런 큰 역할 안에서 혜완씨에게 충분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저 또한 그날의 하루가 더 뿌듯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듯합니다 :-) 무엇보다 이렇게 그날의 감정을 전해주심에 저 또한 그날의 감정을 공감하고 공유하며 또 생생하게 느끼게되네요.
여행이라는 단어는 고된 노동을 의미하는 travailen에서 비롯되었다라고 하죠. 그만큼 여행이라는 시간이 안락하고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하죠. 4세기의 신학자였던 아우구스티누스의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않는 자는 그 책의 한 페이지만을 볼 뿐이다"라는 말처럼 지치고 힘들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삶이라는 한 권의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우기위해 그 수고스러움을 견디는 걸지도요. 그렇게 수고스러움을 견디었기에 그 날의 한 페이지를 우리는 가득 채울 수 있지 않았을까싶어요.
우리의 삶은 수 많은 경험들로 채워지지 않나 싶어요. 그러한 직접적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간접 경험들을 위해 책을 읽기도 하는데 직접경험에서는 제일 우리를 풍성히 채워주는게 여행이 아닐까합니다. 그 날의 하루는 저에게도 풍성히 채워지는 시간이었고 그 날의 하루가 혜완씨에게 그런 시간이었다는 점에 저는 더 잊지못할 하루가 될 것같아요 :-)
이제 여행은 마무리를 짓고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하지만 일상 또한 여행처럼 늘 새로운 것들을 보는 마음처럼 늘 행복한 마음으로 그리고 그런것들은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에 늘 그런시간이길 바라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소중한 글 남겨주심에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인사드립니다.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