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한국에 도착하고, 밀린 업무 처리하느라 이제야 집에 왔네요. 그래도 즐겁게 이탈리아 다녀온 기억에 저절로 미소가 얼굴에 생깁니다.
버킷리스트를 계속 썼다 지웠다 하는데요. 작년에 쓰고 조금 전 지운 건, '엄마와 유럽다녀오기' 였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하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엄마를 모시고가는거라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급 검색으로 발견한 '유럽 자전거 나라' 로마, 바티칸, 피렌체 투어를 예약하였습니다. 솔직히 영어와 스페인어에 큰 문제가 없는지라, 여행에 필요하면 현지언어가이드를 찾는데요. 엄마와 함께인지라 이번엔 특별히 한국어 가이드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이번 김경미 도슨트이자 가이드님을 통해서 느낀거는,
1. 한국어 가이드 최고!
. 사고방식이 비슷한 한국 분께 듣는 게 이해도 빠르고 깊이감, 몰입감이 영화수준입니다.
2. 배경지식
. 대학시절 냉정과 열정사이를 책으로 읽고 영화로 보면서 복원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되었고 '쥰세이' 때문인 지 정말 매력적이었는데요. 김경미 가이드님께서 그 쥰세이 처럼 피렌체에서 복원사 공부를 하시고, 폼페이 유적 복원에 참가하신 실력자시더라구요. 그 실력이 말 한마디 한마디에 묻어납니다.
3. 송혜교 닯은 미소
. 항상 미소를 잃지않고, 더욱이 송혜교를 닯으셔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엄마에게 큰 추억만들어드리고 전 좀 더 착한 아들 된 거 같네요. 무사히 제 버킷리스트 아이템 하나 지울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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