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은님안녕하세요황태훈가이드입니다.써주신글을읽으면서저도왠지이렇게답을써야만할것같은느낌이드는데띄어쓰기를하고싶은충동을참지못하고결국엔띄어쓰기를하게되네요. 지금은 어디쯤 계실까요? 두분이서 여행은 잘 하고 계신가요?여전히 로마에 계신다면 이 무더운 여름밤을 어디선가 시원한 와인한잔과 보내고 계시겠죠?
여행은 날짜와 시간감각을 무뎌지게 합니다. 그리고 지루한 일상과는 다르게 여행지의 아침은 어쩜 그렇게나 설렐까요. 여행할때 저는 아침마다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는 어떨까?'
누구보다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여행자들의 하루를 책임진다는 것은 때로는 부담이기도 하지만 역시 설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우린 바티칸에서 만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날이 단순히 덥고 사람많고 힘든 곳으로만 기억될 수도 있지만 우린그날 제은씨의 표현처럼 지식을 채워가며 바티칸을 누비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은씨와 세영씨의 깨알 리액션 덕분에 더 힘내서 이야길 했네요 감사합니다~
글을 잘 못써서 강력추천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이미 숨쉴틈 없는 글로써 그 벅찬감정이 충분히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ㅎㅎ 아직 유럽에 계신다면 남은일정 항상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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