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이름을 가지신 최이룩 님 안녕하세요!

수개 투어로 프랑스 자전거나라와 여행일정을 함께하시고 아침 미팅시간에 급히 찾아주셨던 최이룩 님 그리고 석진이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숨막히는 파리의 폭염이 감사히도 가시고 선선하고 햇살 좋은 7월 4일 오전, 24 분을 모시고 오전투어를 진행했습니다.
7명의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으셨어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고있는 워킹맘으로 차가운 외모와는 다르게 아이들을 좋아하는 가이드랍니다.
그래서 미팅장소로 나가는 길 오늘 하루 투어가 즐거울 것 같다는 부푼 마음으로 발걸음 가벼웠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이해가 많이 어렵지 않은 오르세 미술관 인상주의 화가들을 바라보던 반짝이는 눈빛의 아이들,
그리고 누구 하나 빠짐없이 가이드 이모의 질문에 자신있게 이야기 해주던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여행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을 제가 너무나 잘 알기에
함께하신 부모님들 역시나 온전히 감상하실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편하고 자유롭게 보실 수 있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

좁은 역사를 1986년도에 개조하여 미술관으로 바꿀 때
그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위해 내로라하는 큐레이터들을 다 불러모은 작업이 결코 헛되지 않은 미술관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해 보더라도 말이 되는 동선,
당대 인정을 받던 화가들과 그렇지 않았던 화가들의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도 차이가 보이는 전시방법은
작품 이상의 예술성을 가졌다 볼 수 있겠습니다. ^^
아직도 공부해야할 내용들이 깨알같이 많은 미술관이 오르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꾸준히 공부하여 다시 찾아주셨을 때에도 새로운 이야기 전해드릴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모자람이 많은 가이드인데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이룩 님의 글을 읽고 찾아주신 또다른 분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즐거운 마음으로 인상주의 화가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잘생긴 석진이에게도 안부 전해주시고,
파리에서 다시 모실 날 고대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프랑스 자전거나라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