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친구들(신민희, 정주현)과 함께 237기 터기 레알팩에 참여했던 김나연이라고 합니다.
터키를 다녀온 지 벌써 2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유로자전거 터키 레알팩 237기로 함께 했던 여행동기분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더 많은 분들과 두루 얘기를 나눠보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긴 이동 시간과 찌는 더위 속에 피곤하고 여러가지로 예민한 상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싫은 내색 없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공동체 안에서의 인격적인 모습에 감동이
되었고, 이런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여행이라 더욱 빛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여행이 확정되기 전 수술 일정이 먼저 잡혀 있었고 수술 후 2주 뒤에 떠나게 된 여행이라
사실 걱정이 좀 되었고,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 민폐가 되는 건 아닐 까 염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레알팩 참여 전날 생각보다 하드한 일일투어로 인해 첫 일정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더욱이 아피온으로 향하는 도중 뜻밖의 화재로 인해 1시간 가량 도로위에서 지체가 되면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파묵칼레의 살인적인 날씨를 견딘 탓인지, 그 이후의 일정은 나름 수월? 했습니다.
환자 아닌 환자의 신분으로 친구들이 많이 챙겨주었고, 덕분에 인생 샷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건 단연, 이지해가이드님의 화려한 말솜씨 ㅎㅎㅎ 막힘없는 전문적인 지식퍼레이드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레퍼토리, 동행자 한분 한분을 세심히 챙기고 편안하게 대해주시던 모습들
믿고 따를 수 있는 훌륭한 가이드님이 있어 더욱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하루하루의 일정들이 만만치 않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터키의 여러 모습들을 보고 담을 수 있어
좋았고, 237기로 함께 했던 부부팀, 가족팀, 친구팀 등 각자의 개성있는 여행스타일을 보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친구들과도 인연을 맺게 되어 여행 뒷풀이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함께 했던 분들과 언제 어디서 또 어떻게 만나게 될 지 기대가 됩니다.
한달 간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맞닥드린 일상의 삶은 스트레스 만땅이지만, 사진을 보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혼자 위안을 삼아봅니다.
패키지 여행의 고정관념을 깬 유로자전거 투어, 다른나라도 꼭 다시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5박 6일동안 함께 한 동기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운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젊은 패기와 열정과 지식을 겸비한 이지해 가이드님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앞으로 가이드계의 리더, 전설로 남으실거에요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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