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훈님.
마드리드 근교의 아름다운 중세도시 똘레도와 프라도미술관을 함께 여행한 이진희가이드입니다. 저와 함께 한 시간을 잊지 않고 이렇게 인사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도 손님분들과 똘레도에 다녀왔어요. 38도. 마치 건식사우나 안을 걷는 기분이 들었지만, 이러한 더위도, 힘듬도 잊을만큼 어제의 똘레도도 상훈님과 함께 했던 그날처럼 참 아름다웠답니다.
어제 점심시간에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똘레도의 골목길을 걸으며 상훈님이 남겨주신 글을 보았죠. 제 이야기를 하나하나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한글자한글자 참 감사했습니다.
특히나 프라도미술관에 대한 제 애정과 진심을 함께 해주셔서, 제 고민의 흔적을 느껴주셔서 감동을 받기도 했답니다.
다음에 상훈님께서 가족들과 혹은 출장차 프라도미술관에 다시 오신다면, 어떤 이야기로 또다른 감동과 재미를 드려야하나 벌써 고민이 시작된 기분이예요! 그리고 자신도 있구요. 프라도미술관에는 수많은 화가들의 치열한 인생스토리와 그들의 열정이 담긴 무궁무진한 작품들이 있으니까요.
꼭 다시한번 똘레도, 그리고 프라도미술관에서 상훈님을 다시 뵙고 싶습니다!^^
오늘 휴일을 맞아 늦잠도 자고, 이제 나갈 준비를 마쳤어요. 오늘도 34도의 마드리드지만, 집근처 미술관에서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첫번째 아내 올가” 특별전이 열린다고 해서 가볼 참입니다. 마드리드에서 살고 있는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이 이런 것이겠지요.
한국도 많이 덥다고 들었습니다.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올여름도 잘 보내시길 바랄께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상훈님.
-마드리드에서 이진희가이드가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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