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진님!
지원님도 잘 계시죠?
박무늬 가이드입니다 (*´∇`*)
처음 쓰시는 후기라고 하셨는데 이모티콘을 엄청 잘 쓰셨네요...!
우와... 대단하세요...dd('▽')bb
투어를 한 모든 날을 기억하고 싶지만, 한 주가 흐르기도 전에 잊어버리는 날이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손님들을 모두 기억하고 싶지만, 많은 손님들을 만나다보니 돌이켜봐도 기억이 안 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용진&현지원 부부'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두 분 얼굴이 딱! 떠올랐어요.
정말 예쁜 커플이셨던 두 분!
아침에 모임장소에서 계좌이체를 하시면서 이야기를 조금 더 나눴던 덕일까요?ㅎㅎㅎ
그 이유때문에만 기억에 남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날 아침에 인원 수 체크를 잘못했었죠...

그래서 그 뒤로 몇 번 성함을 부르면서 체크를 했었는데, 불안한 마음에 손님들 얼굴에 눈도장을 꾹꾹 찍어두었습니다.
설명을 워낙 잘 들어주셨던 두 분이라 감사한 마음에 체크할 때마다 더 눈이 갔었나봐요.
신기하게도 성함을 다시 듣자마자, 제가 확인할 때 여기에 있다고 손을 들어주시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늘 잘 하고 싶은데, 제 설명을 제가 들을 수는 없어서 잘 하고 있는 걸까 불안합니다.
그런데 제 설명이 작품에 다가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니 참 다행이에요.
또, 저와 함께 한 시간이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해주시니,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로마는 여름답지 않게 비가 왔습니다.
저녁 때는 조금 쌀쌀하게 느껴지기까지 했어요.
그런 하루의 끝에 용진님이 올려주신 후기를 읽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어떤 날씨든 다 이겨낼 수 있을 것만 같은 힘을 얻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다시 이탈리아를 방문하게 되신다면, 꼭 찾아주셔야 해요!
더 발전한 모습으로 맞이하도록 노력하고 있겠습니다ㅎㅎ
두 분도 그날까지 제가 만나 뵈었던 것처럼 사랑스럽게,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박무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