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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식입니다.
작성자 유태식 가이드 등록일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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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로마 전용 버스투어 (2019년 NEW) ]
조회수 4,064
오래전(지금의 회상을 하는 순간에 오래전이라는 단어를 쓰는 제가 너무 낯서네요) 제가 교육생이었던 시절, 서울에서 저를 교육해주시던 선배가 그런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날이 있어요. 너무 힘든날인데 이상하게도 그 힘든날의 손님들 전체가 너무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호응이 좋으면, 그 지친몸을 이끌고 투어를 한 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말이에요.
 
제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음.... 1년차...그리고 2년차까지는 매일 투어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힘이들어 지쳐있더라도, 투어가 끝난 직후만큼은 한번의 투어를 더 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열정적이고, 손님들과의 시간이 좋았더랬지요. 생각해보니 손님들의 반응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이 일을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체력이었고, 정신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제게도 슬럼프라는 것이 찾아왔고, 이 일에 대한 고민도 깊어만 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손님들은 그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아시는 것 같아요. 하여 그 고민의 시기에 몇 번의 컴플레인을 받고나서 이 일을 그만할 때가 되었다라는 걸 스스로가 느꼈더랬지요.
 
하지만 회사와의 긴밀한 대화의 끝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돌아와서 일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고, 미선님과 함께 했던 그날은 로마로 돌아온지 1달이 지난시점에서의 하루였네요. 특별한 날이었어요. 오순절이 끼어 있던터라 베드로성당의 갑작스러운 오후 폐쇄 공지가 전주에 떴기에 투어를 진행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코스로 손님들을 모실 수 없었기에 티켓을 교환해야 했지만, 폐쇄 공지는 바티칸측이 일방적인 통보인지라 대다수의 회사 역시 당황속에서 티켓을 구하기에 혈안이 되어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언급해주신 것처럼 사무실 직원분들께서 힘써주신 덕분에 우리는 그날 모든 투어의 코스를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힘든 하루였고, 체력적으로 더 걸어야 하는 동선이었지만 티켓을 구해준 분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 역시도 열심히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알기라도 하듯이 그날 함께해주신 서른 네분의 손님들 모두 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오래전 제 교육을 담당해주던 선배가 말한, 투어가 종료된 뒤에도 한 번의 투어를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정말 오랜만에 마주한 순간의 느낌이었죠. 물론 제 다리에도 하루의 고단함이 몰려오고 있었지만 말이죠.
 
집에 돌아가서도 조금의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잠에 들었던 것 같네요. 그 다음날의 투어를 위해서 말이죠. 보통은 전날 투어를 한 손님들이 그 다음날 나의 투어에 또 오시는 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명단을 체크하곤 하는데 당일의 고단함은 제게 그런 하루의 패턴을 건너뛰게 만들었죠. 그리고 맞이한 다음날 아침. 어제 함께 했던 분들이 또 뵙네요 라는 이야기와 함께 모임장소에 제게 인사를 했더랬지요. 저 역시도 어제 푹 쉬셨냐라는 물음으로 시작했던 하루였습니다.
 
뒤늦게 찾아온 로마의 더위였으나, 그날도 전날처럼 감사한 분들과의 하루를 무사히 보냈던 것 같습니다. 뒤돌아보니 미선님 가족과 함께 했던 이틀의 날과 그날을 감싼 6월이라는 달은 그 어떤때보다 업무의 가혹성이 제게 밀려왔던 달이었어요. 하지만 그 힘듦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가족분들과 같은 감사한 손님들의 배려와 반응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제가 지치지 않도록 반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홈페이지까지 찾아와 감사한 글을 남겨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날의 기억이 가족들의 기억에도 아름답게 맺혀 평생을 사???아갈 수 있도록 저 역시도 이곳에서 기도하겠습니다.
 
- 바티칸과 로마를 함께했던 로마팀 유태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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