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종님,
황혜인 가이드입니다.
현종님과 함께 했던 투어가 마치 오늘 한 투어처럼 생생합니다.
그날은 우리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거세게 내렸었죠. 저에게도 정말 잊지 못할 투어가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했던 분들 모두 많이 불편하셨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웃으면서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셔서 사실 속으로 큰 감동을 했답니다.
그래도 그날 비가 곧 그쳐 성당의 조각들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현종님은 바르셀로나가 익숙하시기 때문에 혹시 오늘 투어가 지루하진 않을까, 뻔한 이야기 같진 않을까 걱정을 좀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함께 한 여행의 느낌이었다니 너무나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현종님은 아직도 바르셀로나에 계시겠죠? 계절학기가 끝나는 대로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도 곧 마치시겠지만 남은 시간들이 더 좋은 추억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함께 찍은 단체사진도 이렇게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오래도록 간직하겠습니다.
이제 곧 방학이 끝나고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하시겠지만 즐거웠던 이곳을 기억해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한국으로 가시는 그날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바르셀로나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 바르셀로나에서 황혜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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