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넘게 프라하에만 머무르게 되어서 둘째날 도보일정을 소화해보기로 했습니다.
7세 11세 아이 둘과 엄마 이렇게 셋이 투어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오랫동안 여행내공이 쌓인지라 투덜건린 적이 없던 아이들이어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ㅎㅎ
전날 도착해서 시차적응을 못한 상태였고 또 투어 당일에는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게 되어버렸죠.
자유여행을 다니면서 굴비처럼 다니는 패키지팀들이 참 안되보인 적이 많았었거든요.
그래서 한번도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어딜가도 거기가 어딘지 여기가 어딘지 나는 누구인지 이렇게 되더라구요.기억도 안나구요.가슴에 담을 것도 없구요.그저 좋았던 기억뿐...
이번엔 좀 기대를 했어요.다른 투어보다 비쌌지만 이유가 있지않겠나 생각했어요.
역시나~~~~~다른 건 안해봐서 비교는 아니지만 저는 너어무 만족했습니다.
흘려듣기 아까운 역사얘기에 기타등등 기타등등.
제가 글재주 없어서 표현을 못하겠네요.
우리아이 세계사 배울때 정말 재밌겠구나 싶었어요.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오겠구나 싶었어요.
아이가 좀 찡찡거려서 뒤쳐지고 몰래몰래 한번씩 째려보고 혼내주고 기분 안좋을때 음악도 틀어주시고 두런두런 얘기도 해주시고..특히 엄마얘기 하실때 가슴이 뭉클했네요.내딸도 저렇게 엄마생각하면서 크면 좋겠다 하구요.
글로 오늘 제마음이 다 표현이 될까싶네요.솔직히 피곤하기도 하구요.오늘 여기까지~~^^다시 봅고 싶습니다.오선생님~~~!!
울둘찌가 오늘 투어를 여행수업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ㅎㅎ
힘드시고 집생각도 나시고 엄마도 보고싶으시겠지만 저처럼 님께 힘받고 감동받고 돌아가는 손님보면서 조금은 위안이 되셨으면 합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