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아무것도 모르고 용기(?)만 가지고 덥썩 떠나왔던 유럽이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 하고 있는 이 가이드라는 일을 하고 있는 이 순간이 아직도 꿈처럼 여겨집니다.

로마투어를 할때는 시저에 열광해서 그를 끝도없이 따라하려고 했고

바티칸투어를 할때는 미친젤로 라는 별명을 붙여가며 미켈란젤로의 미친 열정을 따라하고 싶었습니다.

남부투어를 하면서는 아름다운 자연에 흠뻑취하면서도 폼페이의 살아숨쉬는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투어를 진행하면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여행이라는 시간을 나누고 있으면서

많은 칭찬과 많은 격려와 때로는 질타와 가르침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 하루가 모여 지금의 류재선이라는 사람이 되었는데

감히 미켈란젤로의 발 뒷꿈치 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이렇게 민녕님의 칭찬을 들으니

가이드를 하면서 듣게된 최고의 칭찬이 아닐까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12기 모든 분들의 기억속에 자리잡은 이유는

민녕님께서 4일 동안 너무 큰 응원을 주셔서 제가 더욱 빛을 발하며 투어를 한것 같아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처럼

제가 민녕님을 비롯한 12기의 모든 분들이 깔아준 멍석을 흥겹게 노닌 느낌입니다.

언제까지 가이드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가이드를 하는 그 순간만큼은 지금처럼 수 많은 사람들에게 미친 열정으로 최고의 나날을 보낼 수 있도록

또한 나 역시 그런 날이 되도록 할게요.


이탈리아는 다시금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제 7월의 끝자락으로 향해가고 남부 3박 4일 레알팩도 3개월이면 2019년의 투어도 마무리가 되갑니다.

처음 그 느낌으로 남은 투어도 민녕님의 응원에 힘입어 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두분도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다음에 또 뵐 수 있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