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21일 로마 워킹 투어 가이드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후기 남깁니다.
밀라노에서 정말 아무 준비 없이 갑작스레 로마에 가보고 싶은 마음에 출발하기 이틀 전 급하게 투어 신청을 했는데,
돌이켜 보면 만약 투어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로마를 가서 로마를 만나지 못하고 왔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투어가 아니었다면 트레비 분수나 콜로세움 판테온 등 로마하면 떠오르는 멋진 장소들을 거느리며 멋진 사진을 남길수는 있었겠지만, 로마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스토리는 아마 절대 알 수 없었을 겁니다. 특히 투어 중간 중간 들렸던 성당들과 카라바조의 작품들은 절대 볼 수 없었를 것 같아요.. (가이드님 말처럼 신기하게도 성당의 이름은 벌써 기억이 나질 않네요...;;)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신기하게도 그 수 많은 멋진 건축물들이 아닌 게토 지역 바닥에 박혀있는 동판들입니다.
적혀있는 글자를 하나하나 해석해 주시던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다가 조금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무척 더운 날씨였는데, 많은 인원을 통솔하시면서 한번 지친 내색 없이 곳곳에서 더 많은 것들을 설명해 주시려는 모습 정말 감사하구요,
설명에 주시던 그 방대한 지식에 또 한 번 놀랬습니다.
걷는 중간 틀어주시던 음악들도 괜찮았구요.. (저는 특별히 Holydays in Rome이 참 좋았습니다... )
투어 마칠 때 가이드님께서 '세상에 모든 역사는 로마로 들어오고 다시 로마에서 나간다' 라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아마 당분간 로마 앓이를 좀 할 듯 한데요..
인생에서 기억될 만한 특별한 날을 선물로 받은 것 같은 뿌듯함이 있고, 그런 좋은 기억들을 남길 수 있도록
좋은 가이드 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이탈리아에서 생활하는 동안 틈틈히 곳곳을 여행하면서 앞으로도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 항상 이용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시는 분이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