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6월26일 바티칸 전일투어를 마치고 근 한달이 흘러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꽤 오랜시간이 흘러 가이드님께서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기억에 많이 남고 앞으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여름 이렇게 자유 여행을 무방비로 와도 되나 싶게 오게 되었는데,
근 10년만의 여행의 시작을 박무늬 가이드님께서 잘 시작해주셔서 마무리까지 잘 끝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께서 작년에 유로자전거나라를 통해 바티칸 투어를 경험하시고,
이번에 제가 이탈리아에 처음 오는 관계로 또 신청을 하시고 함께 하시게 되어 자칫 지루하시지 않으실까 했는데,
박무늬 가이드님께서 그런 걱정을 정말 단숨에 날려주셨던 투어였습니다.
사실 어머니께서 60대에 접어드시고 하루 종일 하는 투어가 꽤 무리가 되셨을텐데, 투어 내내 그리고 투어가 끝나고도
가이드님 칭찬과 함께 너무 행복해하셨습니다.
그 흔한 여행 책자조차 읽지 못하고 급히 오게 된 여행이었는데,
박무늬 가이드님 덕에 정말 그 짧은 하루의 시간동안 일목요연하게 바티칸을 알게 되고, 이탈리아 역사 전반을 알게 된 느낌이랄까요.
자그마한 체구에 어떻게 그러한 힘과 흡입력이 있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이렇게 많은 지식을 잘 전달해주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비록 투어 날 덥고 다리가 아파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또한 가이드님을 통해 의욕이 많이 떨어졌던, 저를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고 좋은 에너지를 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그 많은 투어 하는 분들 하나하나 다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고 그 와중에 사진도 많이 찍어 주셔서
어머니와 단 둘이 여행했지만, 사진이라는 기록이 남아 이탈리아의 추억을 꺼내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너무 수고하셨고 대단하세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 너무 좋았지만, 제가 특히 좋았던 점을 말씀드리자면,
가이드님께서 본격 바티칸 박물관을 투어하기 전, 미리 한 번 전반적으로 투어할 내용을 정리해주시고
작품을 감상하게 해주셔서 이해와 감동이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 배움이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머릿 속에 흐뜨러진 지식들이 정리가 쫙 되니 그 후 접하는 작품 하나하나가 더 귀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무늬 가이드님
진심으로 수고 하셨고 그 더운날 저희 모녀 잘 인솔해주셔서 아무일 없이 이탈리아가 좋은 추억으로 남게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에 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가이드님과 함께 하고 싶네요.
타지에서 항상 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시고 이탈리아에 계시는 동안 좋은 기억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