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주학생 :) 한국은 잘 돌아 갔나요 ?
투어가 끌나갈 떄 쯤 한국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말을 하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아버지와 동생과 같이 좋은 추억, 많은 사진들 담아 갔으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투어 당일날 아침 저보다 일찍 나와 계시던 가족들과 함께 오붓하게 떠났던 ..
인원이 세명이라 특별하고 오붓하게 토스카나로 향했습니다.
쉴세 없이 말하고 떠들며 올라가던 뒷좌석과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왔던 여동생의 모습,
아버지는 아무것도 없는 농촌을 보러 간다는 말에 민주학생과 동생의 눈동자가 흔들리던 모습들.
앞자리에 앉아있는, 앞에 서서 투어하던 내내 아무것도 없는 그 풍경에 생각보다 행복해 하던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길게 뻗은 사이프러스 나무 길에서 쉴세 없이 찍던 사진들과
몬탈치노 마을에서 찾아간 카페, 피엔짜의 음식들과 조금은 미지근했던 반뇨비뇨니의 족욕시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갓길에 세워서 찍던 밀밭 마쉬멜로우.
분명 좋은 사진들도 많이 엄청 찍었을거에요.
지금의 학생에서 언젠가 또 직장인이 되고 시간이 흘러서 다시 로마에 찾아 올 때에도
민주 학생의 추억 속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
투어 마치고 바로 써준 후기였는데.. 답장을 늦게 적어서 미안해요 !
나중에 잠실역을 지나가다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요 우리 :D
항상 밝고 즐거운 민주 학생이 다시 오는 그날까지 로마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게요.
소중하게 적어준 후기 고마워요 ~~~
로마에서, 엄광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