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효진님!
무엇보다 유진님과 함께 로마에 잘 도착하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쁘네요.
현지상황을 잘 아는 저도 이 곳에 살면서 참 답답하고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푸념부터 시작을 해야겠네요. 대부분의 일처리가 빠르고 정확한 한국에의 생활에 익숙하신 손님들께서 이곳에서 어쩌면 불합리적이고 황당한 일들을 겪으며 다시 오고 싶지 않은 곳, 사람 살지 못할 곳 이라고 생각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ㅎㅎ 매번 겪는 저도 화가나서 누구탓을 해야하는 것인가 발만 동동 구르는 때가 많답니다. 하지만 그 만큼 또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일들도 많은게 사실입니다. 그게 제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저와는 다르게 힐링 하기 위해 혹은 즐거운 여행을 위해 이탈리아를 선택하신 손님들께 이런 일들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도 않을 일들이라고 생각되지만 제가 드릴 수 있는 위로의 말씀이라면 이 또한 추억이 되실거에요라는 말씀과 이런 곳에 사는 사람도 있답니다^^ 라는 말씀 정도랄까요ㅎㅎㅎ
내나라도 아닌 시스템도 언어도 문화도 다른 나라에서 불안한 일들을 겪으시며 피렌체와 이탈리아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가지실 수도 있을텐데 이 또한 추억이라 이미 받아들이신 건지 그런 말씀 하나 없으시고 저의 몇마디 문자가 도움이 되었노라 덕분에 잘 도착했노라 라고 인사 말씀까지 주시니 두분의 젊고 긍정적인 마인드에 다시한번 미소지으며 배워갑니다.
더군다나 그런 피렌체를 즐거웠다 잘 알고 가서 기쁘노라 말씀해주신 것 또한 안내자로써 더할 나위 없는 감사한 말씀이네요.
앞으로의 모든 여정은 편안하시길. 그리고 항상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로 원하시는 일 다 해내시길!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또 만날 그날을 기다려보겠습니다.
피렌체에서
라윤정가이드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