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영님 안녕하세요. 프라하에서 함께한 오혜미 가이드입니다.
다시찾아주신 프라하가 은영님께 어떻게 다가왔는지요.
새로우므로 다가왔으나 여전히 아름답고,
그때의 추억은 간직하며,
또다시 새로운 추억이 쌓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함께한 시간이 벌써 이 주 정도 흐른 듯한데 일상에서 잊지 않고 저를 기억해서 후기를 써주시며 너무 감사드립니다.
처음 은영님과 재원님을 만났을 때 기억이 납니다.
봉긋한 앞머리에 곱슬거리는 머리와 옷 스타일은 너무나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사실 옷 어디서 사셨나요? 라고 여쭤보고 싶었답니다.^^
옷 뿐만이었는지.
알고 보니 음악적 취향도, 그리고 드보르자크를 사랑하시며 취미 바이올린과 그 감성들이 저와 너무 잘 맞았어요.
그랬기에 그 취향을 고려해서 많이 추천해 드렸습니다.
제가 추천해 드리면서도 뿌듯할 만큼 모든 것을 즐겨주시고 방문해주시고 좋았다면서 카톡으로 감동의 인사까지 남겨주셔서 참 고맙고 따뜻한 분이란 걸 알았습니다.
또한 은영님과 그 따뜻한 마음이 너무도 잘 어울렸던 재원님께서도 친절하고 배려미 넘쳤던 모습을 제게 보여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 두 분의 따뜻함을 제게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가이드마다 복불복이 있다."
사람인 가이드이다보니 그날의 기분과 그날의 상태 몸 상태에 따라서 투어의 질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어느 날은 좋은 여행을 한 나에게 뿌듯함이 들기도 하지만
어느날은 우리 손님께 다 못 해 드린 거 같아서 아쉬움이 가득하기도 하지요.
항상 한결같이 폭넓은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힘차고 열정적으로 끝까지 투어를 마치고 싶은데 사람인지라 참 매일 똑같을 순 없더라고요.
아픈날이던 컨디션이 난조 한 날이던 그날 최고로 최선을 다하면 우리 손님이 알아주지 않을까
은영님과 함께한 날은 사실 좋은컨디션은 아니었습니다. 아침부터 왠지모를 조금 아픈날 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오전에 평상시보다 부족한 느낌을 저 스스로 받았지요. 그리고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서 오전에 못 보여 드린 만큼 오후에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그것에 보답이라도 해주시듯 은영님과 재원님께서 정말 따뜻한 눈빛과 응원이 되는 손짓으로 큰 힘을 얻었지요. 그렇게 손님께 저는 또 힘을 얻었습니다.
그날은 참 고마웠습니다.
이후에 우연하게 만나게 되어 그날의 보답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최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하였고, 그 정보들을 하나같이 모아 모아 다 경험해 주셔서 제가 더욱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은영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또, 프라하를 사랑해 또 방문해주셔서 고맙고 이번의 프라하 그리고 체코가 은영님께 또 좋은 선물이 되었으리라 믿어요.
소중한 후기를 고이 고이 간직해 은영님 부부뿐 아니라 자전거나라에 방문해주시는 많은 손님께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두분의 사랑을 신혼여행지이자 2년 후 기념일을 또 함께한 프라하의 가이드 오혜미가이드가
이곳에서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PS. 주신 과자 너무 잘 먹었습니다. 더불어 맛과 전해주신 마음에 진심으로 감동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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