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급하게 짧게 주어진 휴가를 어디로 갈 까? 고민하다가
'유로 자전거나라' 상품이 있는 지역 중 아직 못 가본 곳을 기준으로 삼으니
딱 한 지역 그리스만 남았더라구요.
아테네 버스투어, 델피&메테오라 수도원 투어 예약 후,
전혀 아무런 여타의 준비 없이 바우쳐에 적힌 내용에 맞게
미팅장소, 시간, 경비, 이어폰만 챙겨 갔다가...
죽을 뻔...
지난 목요일 투어에 가이드님이 5분 늦게 나오셨만,
(그 부분 제외하고는 유로 자전거나라 가이드님들이 그렇듯이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 하셨어요.)
거의 12시간의 투어동안 넘치는 설명과 예술 사진 찍어주시느라 가이드님 고생하셨지요.
아테네의 날씨는 작열, 아니 바짝 구을 요량으로 타들어갈 듯 뜨거웠고,
파르테논 신전은 관광객도 많았지만,
대리석 계단과 바닥으로 샌들이나 슬리퍼를 식은 이들에겐 죽음의 코스였어요.
그리고 생수를 준비 못한 다수의 투어인원들은 쉽게 지쳤어요.
반드시 공지사항에 이렇게 명시해주시길...
아테네 시내투어 / 버스투어시 준비물
- 해를 가릴 수 있는 챙이 큰 모자, 썬 캡, 양산 필수
- 얼린 생수, 차가운 생수 휴대 필수
(오전 8시~ 오후 1시 전까지, 34~36도의 날씨속에서 음료 살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음)
- 절대 바닥이 얇고 납짝한 신발은 금지,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소재의 신발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리스를 함으로써
전 지역 투어를 다 해봤을 정도랍니다.
심지어 같은 투어를 또 할 만큼 애정이 있는 회사라
제 이후에 가는 투어객들의 불편함을 줄여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