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이렇게 글을 안남기셔도 충분히 감사한 마음은 전달 받았는데
저한테 유익하라고 이렇게 불편히 홈페이지까지 들어와서 글을 남겨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저는 친절을 목적으로 가이드를 하기보다는
역사와 안전을 목적으로 가이드 하는 것 같습니다.
친절한 사람은 주위에도 얼마든지 많고
그리스와서 역사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리스 역사를 듣고 볼 수있는 기회는 열려 있지만 설명할 수 없는 노곤함과 피곤함 때문에 찾아보기 어려운 듯 합니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이 맞닿는 이 자리에서 설명하면 노곤하고 피곤하지만 앞에서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하는 아날로그 적인 매력이 있는게 가이드 투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이드 투어가 끝나고 나면 더 이상 아날로그 적인 효력은 사라지기 마련이고 오로지 손님의 안전에 대해서만 집중합니다.
저는 말이라던가 분위기가 친절한 느낌은 나지 않지만
그걸 넘어서 찾아야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친절함을 저의 색깔과 무기로 삼지는 않습니다.
가끔은 가이드의 친절이 손님에게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손님이 찾으시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항상 이 자리에서 안전과 역사를 탐구하며
손님이 찾으시면 달려갈 준비를 해놓을테니 언제든지 찾아와 주시고 알려주십시오
먼 길 그리스까지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스 이희원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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