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가이드님, 안녕하세요?
스페인여행에서 돌아오고 일주일간 시차의 늪에 정신못차리고
그리고 일주일 여행의 추억에 빠져있다가
한달간 일상에 적응하면서 잊은듯했던 스페인의 기억이
여행 앨범 만드느라 사진을 뒤적이다보니 어제 일처럼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마침 오늘 한국의 하늘도 그날 그라나다의 하늘처럼 맑았답니다. 간만에...^^
저희가 지냈던 그라나다의 3일이 스페인 여행중 제일 더웠었는데, 저희가 귀국하고 유럽이 폭염에 시달린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그날 성모가이드님께서 투어 초반 날씨가 정말 좋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항상 여행갈때마다 비를 몰고다니는 저에게 첫 유럽여행은 정말 운이 좋았었네요ㅎ
날씨 그리고 가이드님까지 환상의 조합으로 투어를 마쳤다는 생각은 시간이 지나가도 잊혀지질않습니다.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스페인을 아끼는 마음 고스란히 느꼈습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 대한 특별한 기대없이 떠난, 가벼운 여행이었는데 (알함브라 드라마도 안본...ㅎㅎ)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진행하면 할수록 빠져들고 점점 더 궁금하기까지 했구요.
점점 무너지고 있다는 나사르궁, 망가진 물시계... 안타깝고 속상하더라구요.
지나는 곳곳마다 간결하고 쏙쏙 귀에들어오는 설명과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선곡까지
긴 투어 시간 동안에도 지겹거나 힘들거나 지치지않고 몰입하기 쉽게 이끌어주셨습니다.
게다가 일행들을 알뜰살뜰히 챙겨주시는 모습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일행들은 그늘로 몽땅 몰아넣고 땡볕에서 홀로 열심히 설명하시는 성모가이드님!
투어 후기를 올리게 만든 샷이에요...^^
성모가이드님은 열정의 스페인, 뜨거움을 닮은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또 다른 인상깊었던 가우디투어도 성모가이드님과 함께였더라면 더 좋았을걸...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네요..
그렇지만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된 스페인 여행의 한자락을 알차고 보람되게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언젠가는 다시 가보고싶네요~ 또 뵐수있을까요? ㅎㅎ
건강하세요^^

-성모가이드님께는 늘 가까울 한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