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집중투어에 이어 오르세 미술관에서 다시 모신 이하림 님, 그리고 예쁜 아이들.

오르세 집중투어를 위한 출근길 하늘이 참 좋고 날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개인적인 마음은 조금 무거웠던 날이기도 하였는데요 ...
오전 투어를 위해 찾아주신 분들을 모시고 힐링 한 번 그리고 오후 투어를 찾아주신 분들을 모시고 두 번, 제대로 힐링했던 하루였습니다.

저 역시도 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로 때론 이런 저런 고민이 있기도 한데요,
일이라 느끼지 않는 일을 하며 저같은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생각합니다.

간단히 커피 한 잔 후 만남의 장소로 걸어가는데 가이드를 향해 두 팔 벌려 달려오던 서영이가 어찌나 예쁘던지요.
언니가 가이드와 함께 있는 모습을 뒤늦게 본 세현이도 수줍게 다가오는데 자연스레 예쁜 볼을 쓰다듬고 안부를 물었습니다.
단지 루브르 박물관에서 세 시간을 보낸 가이드일 뿐인데 좋아해주고 잘 따라주는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또 힘이 났습니다.

함께해 주신 시간 어린이들이 많았지요.
우리 세현이보다 어린 너무나 사랑스러운 만 6세 희제도 있었구요.
어린이 한 명, 한 명의 모습 그리고 그 아이들을 바라보시고 배려해 주시던 감사한 고객분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에두와르 마네,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
들어는 보았지만 결코 나와는 상관 없을것 같은 프랑스 화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이 아이들의 마음에 들어가고 또 기억되어졌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아직은 어렵고 또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 나이에 외국어를 접하는 어린이들이 그 언어를 훨씬 빨리 습득하는 결과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르세에서 감상했던 작품들이 분명 어떠한 시기에 어떠한 형태로든 아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또 풍요롭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쁜 아이들과 함께 하시는 여행에 유로자전거나라를 찾아주시고
올 겨울 여행도 유로자전거나라와 함께 계획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에게 가이드 이모 안부 전해주시고요,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