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무늬 가이드님과 함께 바티칸 투어를 한 지가 벌써 이주가 더 지났네요
유럽에 도착한 둘째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첫 유럽여행의 시작을 박무늬 가이드님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인형처럼 자그마하고 귀여운 얼굴의 가이드님, 외모만큼 귀여운 목소리에서
끝없이 느껴지는 열정과 깊은 지식에 반나절 내내 지루한 줄 모르고 따라다녔어요.
20여년 전 친구와 함께 방문 했을 땐 그 화려함과 큰 규모와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그저 감탄만 하고 지나갔던 바티칸은
이번엔 박무늬 가이드님과 함께 하면서 피부로 느끼고 체험하는 장소가 되었어요.
생생하고 리듬감 넘치는 설명에
때때로 미켈란젤로가 되기도 라파엘로가 되기도 했다가
까라바조의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 앞에선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답니다.
너무나 멋진 설명에, 앳된 외모와는 달리 가이드 경력이 엄~~청 오래되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으시더라구요
짧다면 짧은 시간에 이런 내공을 펼치시는 데는
바티칸에 대한 가이드님의 각별한 애정과 노력의 산물이겠지요.
투어가 끝나고 모두들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드린 감사의 마음이 가이드님께도 잘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