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예쁘고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무엇인지 너무 잘 보여주셨던 분들,
이수연 님 안녕하세요!
예쁘고 착한 예원이, 경환이와의 여행을 잘 마무리 하시고 한국에 돌아가셨지요?
7월 21일 일요일 부터 서서히 뜨거워지던 파리가 사하라 사막의 기류로 진짜 사막 기온에 저녁엔 사막 바람이 불던 7월 25일
한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파리를 찾는 분들이 많은 성수기 인지라 많은 분들을 모셨습니다.
뜨거운 바깥기온을 잊게 만드는 파리에서 가장 쾌적한 오르세 미술관도 그 날은 별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을 싹 잊게 만드는 가이드를 반짝이는 눈으로 보아 주시는 감사한 고객분들을 모셔서 제게도 잊혀질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아마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실에서 드린 말씀을 기억 하시는 것 같아요!
수천번도 더 본 작품이지만 볼 때마다 가슴뛰게 만드는 외젠보슈의 자화상. 그 작품을 떠올리며 글을 쓰는 지금도 마음이 벅차 오르는것을 보면
제 진심이 투어 당일 자연스레 툭 던져졌나봅니다.
누군가는 평생에 딱 한 번, 혹은 단 한 번도 보지 못할 작품을 매일 보고 그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전하는 이 일이 늘 감사하고 또 그 감사함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수연 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읽으며 모신 날이 제일 더웠던 날이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예쁜 장면과 순간들만 기억하신 것 같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에어컨 시설이 한국만큼 갖추어져 있지 않아서 배로 힘들 수 있는 파리에서의 시간이 아름다우셨다니,
또 찾으시고 싶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아름다운 마음과 눈을 가지신 분이라 그런것들만 이수연 님께 남겨진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에두아르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이 보고싶었던 감성적인 아이 경환이.
그 피리부는 소년만큼 예쁘고 잘생긴 아이의 모습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제 기억에 오랜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2000년 만에 파리에서 가장 뜨거웠던 날을 가이드인 제게 가장 아름다운 날로 만들어주신 이수연 님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함께했던 아이들 그리고 이종호 님께도 꼭 안부 전해주시기 바라며
여행에서 만드신 추억으로 당분간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파리에서 반드시 다시 모시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류은혜 가이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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