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막연하게 유럽을 가면 로마지. 문명의 탄생과도 같은 로마로부터 유럽 여행을 시작해야지 하고 결심했었습니다.
긴 비행 시간을 마치고 너무나 낙후된 숙소 환경에 절망했던 저에게 둘째날의 로마 버스 투어는 나의 결정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로 자전거나라를 결정한 것은 나였지만, 문경림 가이드는 우연이었지요. 그런데 정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자신의 경험과 여행의 소소한 팁을 주시면서 즐거운 분위기로 이른 아침 투어를 시작하게 해주었습니다. 혼신을 다해 찍어주신 사진은 아마도 가족사진으로 인화되어 거실 벽에 걸릴 것 같습니다.
책을 여러 권 읽긴 했으나 생생한 경험은 아니었지요. 문경림 가이드의 친절하면서도 생생한 경험이 이탈리아와 로마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한국에서 미처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기차표 예매까지도 투어 끝난 후에 도움을 주셨어요.
젊고 패기가 있으며 열의에 찬 모습을 보여 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지식이면 지식, 유머면 유머, 음악이면 음악. 가이드로서 보여주신 모든 모습이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최고의 가이드였습니다. 초6 딸까지도 가이드 언니 정말 재밌었다며 엄치척을 해주었어요. 젊은 가이드지만 정말 프로페셔널한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돌아와서 후기를 쓰는 지금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더운 8월. 이탈리아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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