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여름 휴가를 맞아 엄마랑 처음으로 단 둘이 떠난 유럽여행에서, 유로자전거나라 덕분에 알찬 시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저 역시 뭔가를 신청하기 전 후기를 많이 보는 타입이라 간단하게나마 후기 글 남깁니다~
두 분의 가이드님들께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구요:)

먼저 바르셀로나 도착해서 바로 다음 날 참여한 가우디 버스투어,
이희근 가이드님께서 진행해 주셨는데, 이어폰을 통해 듣는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정말정말 좋았어요.
차분하지만, 리듬감 있게 정말 많은 유익한 정보들 알려주셔서 그 후 엄마랑 둘이 바르셀로나 돌아다닐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몬주익 언덕 올라가면서 말씀 주신, 어느 박물관의(이름은 까먹었네요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번역이 잘못되어있어 직접 어떤어떤 부분이 잘 못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박물관측에 알려 수정되게 하셨다는 이야기 듣고 속으로 정말 많이 감탄했어요.
보통 뭔가 잘 못된 점들이 있다고 해도, 그게 나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한 그렇게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써서 뭔가를 바꿔나간다는게, 사실 굉장히 귀찮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잖아요.. 정말 대단하세요!!:)

이렇게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을 잘 마치고 마드리드로 넘어가 2박3일 남부투어를 담당해주실 백계정 가이드님을 만났는데요,
투어 전날 카톡으로 미팅장소며, 안내사항들 알려주실때부터 뭔가 안심이 되었어요.
사실 원래 마드리드에 올 계획이 전혀 없어서 투어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이 많았었는데, 그래도 유로자전거나라의 투어 퀄리티를 믿고 그냥 마드리드에서는 잠만 자자~ 하고 신청했지만서도, 혹시나 별로이면 어쩌지 내심 걱정했거든요. 근데 백계정 가이드님과 2박3일 함께 남부투어 하면서 그런 고민한 시간들이 아깝더라고요:)
고급지고 유머러스한 멘트와 정말 세세하게 케어해 주시는 부분들, 그리고 마지막 사진 선물까지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스페인 전체적인 문화 및 역사이야기부터 도시마다의 특징들 설명해 주신 덕분에 아는만큼 보인다를 실감했어요~
특히 세비야에서 카르멘의 등장배경이 되었던 옛 담배공장/현 대학교 지나면서 틀어주신 노래에 꽂혀서 세비야에서 하루 더 머물며 그 노래 듣고 돌아다녔던 기분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모쪼록 저는 이제 한국에 온지 1주일이 되어가고, 다시 현실로 돌아와 회사생활에 정신이 없지만,
두 분의 가이드님들 덕분에 엄마와 평생 간직하며 꺼내 볼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아 정말이지 너무 감사드려요.
타지에서 항상 몸 건강 하시고, 오늘도 재미나고 유익한 투어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