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종철님 
투어가 끝나고 이렇게 정성스럽고 참 좋은 말씀 가득한 후기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마 오늘도 아름다운 도시를 보시느라 걷고 또 걷고 그 안에 뿌듯함을 느끼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어제 종철님과 연아님의 그 따뜻한 눈빛과 배려심 가득한 모습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체코의 역사를 이야기를 드릴 때 끄덕거려주시며 느껴주시고 음악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때 음악을 들으며 감동해주시어 무하의 이야기를 전해드릴때 인쇄소 사장님의 역할을 해주시며 집중하고 참여해주시고요^^ 덕분에 많은 에너지를 얻은 하루였습니다. 


전 가이드라는 직업을 갖기 이전 사실 누군가의 강연 또는 발표에 대해 집중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참 누군가가 설명할때 집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또 여행하며 아름다운 주변 모습들이 가득한데 그 안에서 가이드의 설명에 집중하는 것은 참 어렵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날씨까지 무덥고 평상시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힘든 하루면!..
그런데 종철님과 연아님 그리고 함께한 그날의 우리 손님들은 어쩜 그렇게 한 장소마다 집중해주시고 참여해주시고 느껴주시고 서로 배려해주셨는지.. 사실 감동을 넘어 놀라움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날씨도 간간이 비가 내리며 천둥까지 중간에 치이고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강한 자외선까지 쬐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후기 답글을 통해서라도 그날의 감사인사를 모두에게 드립니다.
덕분에 좋은 힘을 얻어 그 에너지를 전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미술과 음악, 문화가 함께 하는 투어. 
동화같은 도시. 프라하를 이미지뿐만 아니라
드보르작의 음악과 알폰소 무하의 그림, 프라하 성의 역사 등
많은 내용을 통해 즐겁게 잘 느꼈습니다.

오늘 하루 아니, 앞으로 제게 있어서 기분이 좋은 행복해지는 좋은 선물의 글귀입니다.


가장 손님들께 전해하고자 했던 것들. 
여행을 하면서 뭐 하나 느끼고 가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 아름다운 곳에서 느끼는 낭만과 자유
문화와 역사에 대한 경험
설령 그것이 지식 문화 역사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하며 함께한 사람과의 추억들. 
나 스스로 삶에 대한 생각들
사람에 대한 좋은 생각
그 모든 것들을 말입니다.



두분께서 결혼 10주년이라고 하셨지요.
이번 프라하에서 저와 함께하면서 저는 느꼈습니다. 저와 함께한 팀에게 보여주신 모습을 보며 참 따뜻한 분이며 함께 사진을 찍고 힘들 때 영차영차 하는 우리 두 분께서는 10년 동안 참 스윗하고 배려가 얻은 좋은 부부였겠구나,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우리 아이들도 참 좋은 아이들일 것이라는 것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가족 모두가 함께 프라하를 방문해주세요.
그리고 아빠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들은 선물해 주세요. 


두분께서 제게 소중한 후기의 응원을 주신 것처럼.
저 또한 프라하에서 두 분을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그리고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참 고맙습니다.
프라하에서 함께한 오혜미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