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민경님 채수한 가이드입니다 :-) 잘 지내셨나요? 이렇게 후기로 다시 만나뵙게되네요. 소중한 후기 남겨주심에 감사인사를 먼저 드립니다.

 조카가 말도하고 아장아장 걸어다니면서부터 아이와 소통을 하게되고 그래서였는지 그 이후로는 투어때 만나게되는 아이들에게 더 눈이가고 마음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그 날의 상엽군도 어른들도 지쳐하는 일정이었을텐데도 씩씩하게 걷고 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하루의 투어에 더 큰 힘을 얻고 즐겁게 투어를 했네요. 가족여행에서 아이들이 힘들어할 때에는 아무래도 부모님들도 마음이 편치가 않은데 씩씩한 상엽군 덕에 부모님도 여행을 더 즐겁게 즐기는 여행을 보내시지 않았을까 싶네요.

 로마인들의 폼페이에서의 모습과 더불어 포지타노와 아말피해안의 바다풍경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는 분들에게 잠시 마음도 몸도 쉬어가는 순간이 되어주지 않나해요. 그렇게 바라보는 풍경에 담겨있는 이야기와 음악들로 여행은 더 풍성한 색깔을 지니게 되고는하죠. 이곳의 아름다움을 더 잘 만끽할 수 있게끔 신경쓰고있는데 그 날은 보여드리고 싶었는 모습과 풍경이 유난히 더 아름다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들려드린 음악들이 여행의 짧은 순간이 지난 후에도 음악들과 함께 기억속에서 다시 피어나기를 그렇게 여행은 순간이 아닌 긴 시간 가족들의 추억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를 바라요. 내일도 저는 남부투어를 떠납니다. 내일도 아름다운 포지타노의 풍경을 마주할 생각에 설레이네요. 내일의 여행자들도 민경님과 가족들이 느꼈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기를 바라봅니다.

 여행에서의 순간처럼 일상도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 그리고 지친 일상 속에서 그 날의 남겼던 사진과 들었던 음악들이 또 생활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라요. 다시 한 번 소중한 글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그날처럼 늘 행복하세요

-로마에서 채수한 가이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