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유로자전저나라 체코 지점 장재희가이드입니다.
먼저 유로자전거나라를 잊지않고 체코 프라하를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어떠한가요.
태풍소식이 있었는데 다행히 소멸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오늘 프라하는 가을날씨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창문안으로 들어와
제가 키우고있는 화분의 잎사귀들이 살랑살랑 움직이고있네요.
저는 오늘 휴일을 맞아
굳어있던 몸을 오랜만에 운동하며 풀고
따뜻한 샤워를 하고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그 동안 바빠서 읽지못한 책을 읽으며
남은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고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급한 성격을 가지고있지만
예전에는 더욱이 급한 성격이였습니다.
순간의 감정을 억누르지못하고 밖으로 나와
그만큼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났죠ㅎㅎ
인간관계에서도, 제 자신에게도 말이죠
그 시간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남들에게도 특히나 제 자신에게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모든 연락과 만남은 자제하고
집 앞에 있는 도서관 앞 놀이터 의자에 앉아서
책읽거나 멍하니 하늘보며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때가 처음으로 제 자신에대해 생각해보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했던 시간이였죠.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 더불어서 상대방의 이해까지도말이죠.
그 이후부터 스스로가 급하고 다급하면
천천히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갖는답니다.
그러면 내가 서둘러서 지나갔던, 지나쳤던 것들이 하나하나씩 보이기시작하죠.
여행도 그런게 아닌가합니다.
사람들마다 추구하는 여행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많이보는것보다는 자세히 오래보는것을 좋아합니다.
같은 도시일지라도
대중교통을 타고 보는 풍경과
자건거를 타면서 보는 풍경과
걸으면서 보는 풍경과
멈춰서서 보는 풍경이 다를껍니다.
걷고 멈춰서서보는 풍경은
다른 풍경과는 달리
보지못했던 바람소리라든지,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이라던지
바람이 흩날리고있는 꽃의 모습을 선명하게 볼 수 있을꺼예요.
그 여행지의 시간과 모습을 보고
차분히 그 시간을 곱씹으며 스스로를 돌이키며
나를 채우는 시간.
그 시간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혜윤님과 어머님께서는 내 마음을 알아수신거같아 다행입니다.
알찬투어이지만 그 속에는 여유있고 여러분 스스로 돌이켜보는 시간까지 다 담을 수 있는 투어가 되도록 더욱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로자전거나라 체코지점
장재희가이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