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님 향자님 안녕하세요! 이희근 가이드입니다 :)
함께 여행을 한지도 벌써 3주정도 되었네요!
바쁜 시간을 보내고 계심에도 함께했던 날을 잊지 않고 이렇게 말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두 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함께했던 7월 20일, 참 더운 날이었죠?
햇살이 참 찬란했던 날,
스페인의 태양같이 노란 원피스를 입고 계셨던 슬기님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어머니와 다정하게 다니시던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거든요.
함께한 시간동안 두분께서 보내주신 미소가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평생 추억하실 수 있는 즐거운 시간으로 남았다는 말씀을 들으니 행복합니다 :)
몬주익언덕을 올라갈 때 호안 미로 미술관에 대한 에피소드를 말씀드렸었죠?
커다란 변화를 만든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ㅎ
아무래도 제가 이야기를 전하는 일을 하고 있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저는 여행을 할 때 미술관, 박물관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디오가이드가 있다면 꼭 듣습니다.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숨은 이야기들도 궁금하더라구요.
하지만 모든 곳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아쉬웠던 적이 많습니다.
100% 이해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왜 한국어는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요.
그래서 미로 미술관에서 틀린 부분 찾기를 할 때는 정말 즐거웠답니다.
한국어가 생겼다는 사실 자체가 기뻤거든요.
이렇게 한곳한곳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모두의 여행이 더 풍성해질 수 있도록이요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저도 계속,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겠습니다.
한국은 뜨거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함께했던 스페인을 떠올리시면서 즐거운 여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젠가 다시 함께 이 아름다운 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희근 가이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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