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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남님 김성모가이드입니다.
작성자 김성모 가이드 등록일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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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알함브라 투어 ]
조회수 3,807

정남님 안녕하세요 김성모 가이드입니다 잘 지내시나요? 

투어를 마치고 다시금 홈페이지를 찾아 이렇게 소중한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네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라나다도 언제나처럼 잘 있죠. 오늘도 그날처럼 알함브라 궁전을 다녀왔어요. 정남님 가족분들과 함께 했던 그날처럼 오늘도 뜨거운 태양과 함께 알함브라 궁전을 둘렀습니다. 

우리나라 여름과 달리 스페인은 장마가 없답니다 그래서 근 한, 두달 동안 한결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짧지만 인상깊은 영상을 보았어요. 요즘 너무나 유명한 “백종원” 씨가 하는 이야기였답니다. (한식을 참 사랑하는지라 영상으로나마 이따금 한식을 만난답니다 ㅎㅎ) 

백종원씨는 영상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우리가 어느 식당을 갔을 때 만족을 느끼는 것은 그 식당 음식의 “맛” 도 중요하지만 그 식당의 분위기, 인테리어 등 부차적인 부분들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끼친다고요.

 

저는 위의 내용이 “투어”에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했답니다. 당연히 설명하는 능력과 내용 중요하죠. 하지만 가이드의 열정, 친절도 등이 손님분들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이런 여름날 날은 덥지만 가이드가 좀 더 열정을 갖고, 좀 더 친절하다면 정남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이 먼 곳까지 와 흘리신 땀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 가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어제보다 나은, 내일보다 조금 부족한 가이드가 되도록 노력할게요.^^

 

 

날은 여전히 덥지만 어느새 또 가을이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흐르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라나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 즈음 정남님 가족분들이 도란도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즐겁게 상상해봅니다. 그 날에는 또다른 추억이 쌓이겠죠?

 

그리고 언젠가 어디선가 다시 뵙는날도 즐겁게 상상해봅니다.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도 하는데 이 먼 곳에서 하루 다같이 뜨거운 햇볕 아래 땀 흘렸으면 꽤 대단한 인연이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

 

윤산이, 윤강이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그라나다 하루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제가 참 기쁘고 고맙다고요. 

 

더운 여름, 언제나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먼 그라나다에서 김성모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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