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님 안녕하세요. 박채림 가이드입니다!
은주님께서 투어하신 날은 유난히 날씨가 무더웠습니다. 모임장소인 cipro역에 도착했을 때 숨이 턱 막히는 더위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 더운 날씨에도 바티칸에 가기위해 일찍부터 기다리고 계시는 손님분들을 보며 오늘은 정말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투어를 해보아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마음이 전달 된 것 같아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집니다.
제가 투어의 마지막쯤 저는 은주님을 포함한 그날 투어를 들으신 분들이 바티칸을 다시 떠올렸을 때 바티칸이 덥고 사람 많고 힘들었던 공간이 아닌 개개인마다 조금이라도 행복한 기억, 그리고 작더라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가지셨으면 해서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은주님에게는 제 바램이 조금이나마 이루어진 것 같아 정말 행복합니다.
은주님의 후기는 정말 제 마음을 울릴 정도로 정성이 느껴져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저를 향해서 이렇게 후한 평가를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나 듀얼 시스템과 한편의 뇌, 하나의 눈! 너무 인상깊어 계속 곱씹어 보게 되네요. 정말 올해 들었던 최고의 칭찬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투어를 진행하며 은주님 가족은 복잡한 바티칸에서 계속해서 제게 눈을 맞춰주시며 집중하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특히나 송하양은 덥고 힘들었을 텐데도 끝까지 투어를 경청해주는 모습에 아직은 어린나이인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제 투어에 집중해주시는 모습은 저에게도 정말 큰 힘이 됐고 더 즐겁게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투어를 하며 종종 송하양의 눈빛이 기억날 것 같아요.(물론 은주님과 준석님도요!)
로마에서 그리고 바티칸에서 제가 은주님께 좋은 기억을 남겨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제게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앞으로 로마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며 미래에 바티칸, 아니면 또 다른 투어에서, 또는 그저 길을 지나가다가라도 다시 뵐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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