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하고 맑은 경연님과 어머니 두분 안녕하세요. 8월 3일의 토요일을 함께 했던 김보연 가이드입니다 :)
아침 밝은 얼굴로 인사해주시던 경연님, 두 손의 무거운 캐리어를 보고 2년 전 제 어머니와 이모와 함께 했던 이탈리아 일주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살레르노에서 하차하셔서 남은 일정 잘 다니셨는지요!
그 날은 8월같은 날씨였습니다 ㅎㅎ 아마 날씨 얘기도 버스에서 잠시드렸던 것 같습니다.
당일을 기점으로 8월 후반까지 기온은 계속해서 쭉쭉 ! 올라가고 있답니다.
지나간 날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당일을 생각해본다면 그래도 지금보다는 좀 덜 더웠다 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더움을 부정할 수는 없겠죠.
다만, 그런 날씨에도 정말 주어진 하루를 더 돌아보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하는 것이 여행인 것 같습니다.
요새 여행은 <여기서 행복하자>라는 말의 줄임이라고도 하는데,
반짝 반짝! 하는 여름의 이탈리아 남부는 결코 어떤 계절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을 잘 이해해주시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폼페이에서는요.. (생각보다 저는 그리 더위를 타는 거 같지 않습니다 ㅋㅋ 모자가 햇볕으로부터 절 아주 잘 지켜줍니다.
경연님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다니 감사하죠. 특히나 처음 지중해의 볕을 경험하시는 분들은 놀라시는 경우가 많은데
8월 3일은 주말이고 더운 날씨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경청해주시는 덕분에 저도 신나게 이야기드리고 누빌 수있었습니다.
뜨거운 바닥의 열이 느껴져도 간간히 부는 바람과 드문드문 등장해주는 그늘에 희망을 걸고!
다니다보면 2000년 전의 도시를 더 생생히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장소인 폼페이, 아말피 해안 도로의 마을들이기 때문에
이 장소들을 그냥 돌아보기만 하는 것은 아쉽잖아요. 그래서 버스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드리게 되는 것 같네요.
무엇보다 당일에는 가족구성의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또 주접을 섞은 이야기를 했었죠 ? ㅎㅎ
여름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입니다. 사실은 한국보다도 보통 더 높은 기온에 놀라시는데
최근 몇년동안은 한국이 이탈리아보다도 기온이 높은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습하지 않은 기후의 여름에서 그늘에서 한박자씩 쉬어가시며
종종 재밌는 셀카도 찍으시며 :) 즐기시길 바랍니다.
경연님과 어머니 두분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저도 로마에서 기원할게요.
정말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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