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로마 여행오기 전에 먼저 로마에 여행왔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항상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특히 바티칸은 정말 투어를 하는것을 추천한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중에 유로자전거나라 다른 투어도 듣고 모두 대만족하였기에 이번 투어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 아침 투어를 진행하며 다른 유로자전거투어에서 느끼지 못한 불만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바티칸에 들어가서 새로 수신기를 받기 전까지 이동하면서 쓰는 유로자전거 나라 수신기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유로자전거나라 투어를 6번하면서도 1,2미터밖에 안떨어졌는데 수신기가 잘 안들리는 경우가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이 그랬습니다. 수신기를 교체하여도 계속되었고 주변에 같이 투어를 들으시는 분들도 상황이 비슷해보였습니다.(이어폰 문제는 아닌거 같았습니다) 얼마 후 바티칸에서 주는 수신기를 받으니 잘들렸고 유로 자전거 나라 수신기를 쓸 필요가 없어서 그 이후엔 불편하지 않았습니다만, 전반적인 유로자전거나라 수신기를 교체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이후에 투어는 역시 유로자전거나라투어!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끄럽고 깊이있고 감동적인 투어였습니다. 가이드님이 회화관에서 프레스코화 라파엘로 까라바조 매너리즘시대 에 대한 설명을 너무 잘 해주셨고, 사진도 다각도에서 포즈까지 알려줘가면서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조각관에서도 여러가지 조각들에 얽힌 이야기들이 재밌었습니다. 감정표현이 대단했던 라오콘군상이 역시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 후에 이어진 서명의 방, 시스티나 소성당 천장화, 피에타 등은 설명을 듣지 못했으면 그냥 흘려보냈을 디테일들을 너무 잘 집어주셔서 감동이 배가된것 같습니다. 버릴것 없이 꽉찬 투어였습니다.
사실 전일투어를 신청해놓고도 괜히 전일을 신청했나...반일만 신청할걸 그랬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전일 투어를 해보니 전일 투어를 반드시 해야하는게 바티칸 투어인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엄청난 작품들이 많아서 전일투어로 해도 부족할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어가이드를 한지 얼마 안된다고 했던 이효진 가이드님, 열정 넘치시고 한명한명 잘 기억하고 정을 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좋고 저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신것 같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유로자전거나라도 이렇게 좋은 투어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