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남부투어 11세 아들과 함께 다녀온 가족입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면서 폼페이, 포지타노, 아말피 해안도로를 와이프와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신청을 했었습니다.
남부투어는 여러 업체들이 있었지만 숙소가 테르미니역인 관계로 단순하게 유로자전거나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숙소가 테르미니역이시라면 유로자전거나라로 꼭 신청하세요. 투어 끝나고 숙소 돌아가기 편하고 맛난 한식 도시락도 챙겨주십니다.)

출발은 6시 50분이지만 좋은 자리 앉고 싶은 마음에 6시 20분에 도착하니 버스에 외국인 기사분만 계시더라구요..
서로 영어는 안되고.. 어색하게 눈치만 보더 그때 ... 가이드 님이 오시더라구요..
보통 가이드님과 첫인사시 환하게 웃어주시며 반갑게 인사하시는데 유태식 가이드님은 시크하게 웃으시지 않으시더라구요.
까칠한 가이드일거라는 우려로 시작된 여행은 가이드님이 마이크를 잡으시는 순간 바뀌었습니다.
로마 지형, 역사, 건축, 지역별 사람들의 특징, 음식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 답게 위트있게 설명해 주시는데 ' 아~ 가이드 잘 만났구나~'라고 바뀌었고 폼페이로 가는 3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폼페이 구경 후 인근 식당에서 스파게티와 피자를 먹고 포지타노로 향했습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소렌토항구, 포지타노는 환상 그 자체였고, 유람선을 타고 포지타노를 떠나며  유태식 가이드님이 들려주시던 음악은 접입가경이였습니다.
이 맛에 여행하는구나. 힘든 직장생활 스트레스가 다 풀리더라구요..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포지타노 가족 사진은 크게 확대해 집에 걸어두려 합니다. 멋진 사진 감사드립니다.)

15시간이라는 힘든 일정에는 비록 자주 웃지는 않으셨지만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카톡으로 각종 문의사항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유태식 가이드님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진짜 잊지 못할 감사의 말씀 더 드리고자 합니다.

로마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피렌체 여행 첫 숙소 c호텔 엠바****를 예약했습니다.
그날 비가 무척 많이왔고 무거운 캐리어 끌고 체크인 하려 하는데 직원이 방에 문제가 생겼다고 옆호텔로 안내를 하는 겁니다.
영어 실력도 부족하고 직원이 캐리어 끌고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옆 호텔 c호텔 디***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엠바**** 직원은 우리를 다른 호텔에 두고 가 버렸고 어쩔 수 없이 모텔 같은 곳에 1박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에는 동양인만 가득하더라구요... 저 같이 넘겨진 경우인지 직접 예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과 시차가 있어 예약을 한 아고다는 한국인 직원과 통화 할 수 없었고 도움을 구할 곳이 어느 곳도 없었습니다.
그때 유태식 가이드님이 생각났고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가이드님은 바로 호텔로 전화하셔서 컨플레임을 제기하셨고 우리 가족의 문제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가이드님의 도움으로 힘을 얻어 룸업그레드 및 환불도 받았습니다.

하루 가이드와 고객으로 만난 인연으로 이렇게 도움을 주신 유태식 가이드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번 여행 소중한 추억 많이 남기고 가네요.. 다음에도 이탈리아 여행은 유로자전거나라에서..
유태식 가이드님과 꼭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주위분들에게도 꼭 유로자전거나라가 최고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거듭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