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가족 분들과 로마를 버스로 함께 둘러 보았던 최영문 가이드 입니다. 

처음에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로마 워킹투어도 있고 버스투어도 있는데 왜 버스를 신청하셨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기도 하고, 더운 여름 조금 더 시원하게 로마를 둘러보기 위해서라고 얘기해주시곤 하는데,
정태님도 그랬었죠. 어린 친구들 2명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리고나서 꼭 얘기해드리는 것이 로마의 상황 상, 버스를 타곤 시내로 들어가지 못하기에 오후엔 걸어서 둘러보아야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버스 투어 괜히 신청했나' 하는 그런 표정들을 짓고 하시는데,,,
다행히 정태님은 제가 그 뒤에 바로 한 이야기를 잘 기억해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로마버스투어"만큼 사람의 걸음으로 가기 힘든 곳을 알차게 보는 일정은 이 투어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요 ^^

그 날의 투어가 끝나고, 저도 많이 지쳤지만 신기하게도 같이 투어한 선배와 저녁을 먹고 들어갈만큼 에너지가 남아있는 날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손님들도 많이 지쳤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야길 잘 들어주시고, 즐겁게 반응해 주셔서 저도 힘이 났었던 것 같아요. 
정태님에게 하루동안의 여행을 즐겁게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단 이야길 하고 싶습니다. 잘 따라와 준 두 아이들에게도요.

로마는 다음 주면 더위가 한 풀 꺾인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의 그 날처럼 많이 덥습니다. 
한국도 습도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항상 건강 챙기시고, 여행에서 즐거우셨던 것만큼
돌아가셔서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최영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