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아님. 그리고 함께 해주셨던 형종님. 그리고 지원이. 권승완 가이드 입니다.
먼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저를 기억해주시고 소중한 편지도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정아님의 글을 보고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짧으면 짧지만 길면 긴 시간 이죠. 한국에서 12시간이라는 비행시간 그리고 바르셀로나라는 도시 그 안에서 가우디라는 건축가를 2018년 9월 22일 토요일 8시간 정도 함께 했었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저를 좋게 봐주셔서 기억에 남으셨을지 몰라도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바르셀로나라는 도시를 가우디와 함께 저도 추억해주셔서 감사함과 더불어 제 직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 감사함 잊지 않고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며 이곳에서 더 열심히 증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계속해서 가우디에 대해 탐구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가우디는 자연과 곡선 종교를 건축물에 사용함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하나의 생각 '조화'라는 키워드를 넣어놓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당시 힘들고 어수선한 사회상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던 건축으로 승화시키려고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건축물을 보면서 정아님, 형종님, 지원이와 함께 융화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권승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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